장딴지 마사지로 건강하게 살자

  사람은 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에 있어 인간 형성의 초기(수정란 때)에는 99퍼센트, 막 태어났을 때에는 90퍼센트, 성장했을 때에는 70퍼센트, 사망할 때에는 50퍼센트가 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 우리 몸의 구조 및 건강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성인들의 몸의 70퍼센트가 물로 채워져 있다면 이들의 몸은 마치 ‘의식을 지닌 물의 덩어리’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 현대인들은 물덩어리인 인간의 몸을 차게 만든다

  현대인들은 냉장고에 들어 있는 찬 음식을 주로 먹는다. 또한 콜라나 맥주를 비롯한 음료를 대개 찬 상태로 먹는다. 특히 여성들은 자신의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심지어 배꼽을 드러낸 옷을 입고 찬바람을 맞으며 길을 걷기도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이나 식사문제 등으로 현대인들의 몸은 차갑게 식어 있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마음마저 식게 되니 물덩어리로 이루어진 현대인의 몸은 식어서 마치 얼음처럼 차게 굳어져 있는 사람이 많다. 물 수(水)에 점을 찍으면 얼음 빙(氷)자가 되는데 이 얼음이 물이 되려면 글자에서 점(点)만 제거하면 되지만 이 점(点)으로 인하여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 점과 같은 불순한 세력이 우리 몸의 장딴지에 울퉁불퉁한 정맥류로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가 딴딴하게 부어있는 상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몸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증거이다. 우리 몸은 심장으로부터 나온 혈액이 전신(全身)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이때 상반신의 혈액은 중력의 도움으로 비교적 쉽게 심장으로 되돌아오지만 하반신의 혈액은 중력과 역행하여 밀어 올리지 않으면 심장으로 되돌아갈 수가 없다.

  특히 날마다 주로 서서 하는 일이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칫하면 빙(氷)자의 작은 점이 저지르기 쉬운 먹이임을 전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정맥류의 진행상황 등을 망각하기 쉽고 결국 큰 병에 걸릴 위험성이 있다.

  그 점이 비록 작지만 불순한 세력이므로 이미 몸 안에 침입한 못된 놈을 매일과 같이 지극 정성으로 주무르고 문질러서 완전히 풀어헤쳐야 장딴지 활동이 활성화되고 혈액순환이 정상화 되면서 비로소 제2의 심장역할을 100퍼센트 행하게 된다.

  최근 모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레깅스 즐기는 20대 여성, 하지정맥류 늘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몸에 꽉 끼는 옷 때문에 20대 여성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하지정맥류는 앞에서 언급한 ‘울퉁불퉁한 청색의 정맥류’를 말한다.

  몸 생각보다도 유행만을 좇는 일부 여성들은 혈액순환의 일등공신 격인 장딴지를 꽉 끼는 옷인 레깅스, 스키니진으로 치장하고 거기다 한술 더 떠서 5센티도 넘는 하이힐로 무장하고 삐딱거리며 다니는데 체중은 완전히 발끝으로 모이고, 이곳에 모이는 불순물과 독소물질 등이 밀리고 막혀서 하지 전체로 번져 나간다. 생각만 하여도 소름이 끼쳐지는 일이다.

    ◇ 장딴지를 주무르면 세차게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할 수 있다

  세차게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몸 안의 물이 세차게 흐르게 하려면 어떤 신을 신어야 할까? 전문가가 아니라도 정답을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정확한 답은 장딴지에게 맡겨야 한다. ‘설마 내 장딴지는 그럴 리가 없지’라고 덮어놓지 말고 확 걷어붙이고 확인하는 분이야말로 현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가장 지혜로운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몸도 분명한 물인 이상 세차게 흘러야 하지 않겠어요?*

허만욱 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