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울한 상황을 다 아시고 위로해 주신 정도령님

  2001년 7월 구도생활에 어려웁이 닥쳐왔다.부산제단 직영 매점에 권사님 한 분과 젊은 여청이 근무하였다. 나는 집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을 사기도 하고, 심부름 차 종종 그 매점에 들르곤 하였다. 7월 20일 일요일 정도령님께서 부산제단에 다녀가신 후 오후에 제단에 갔다가 제단 복도에서 매점에 근무하는 여청과 마주치게 되었고, 마침 어떤 승사님께서 피곤하셔서 제단 전도사무실의 소파에 잠시 앉아 조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이 모습이 매우 우습게 보여 그 젊은 여청과 복도에서 큰 소리로 웃게 되었다.

  그런데 이 광경을 당시 부산제단 책임자급 승사가 보고는 “자유율법을 어겼다”며 문제를 삼았다. 그는 임원회의를 소집하여 제단에서 맡아 하고 있던 나의 모든 일을 그 이튿날 바로 박탈하였다. 그렇게 되자 나와 그 여청 간에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임원들이 수근거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나는 혼란스러웠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단 말인가’ 억울하고 화가 났다.

  설사 우리가 잘못했다고 해도 당사자를 불러 그때의 상황을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 주의를 주고 넘어갔더라면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당시 상황에 대하여 당사자에게 확인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하던 일을 중지시키고 소문을 낸 것에 대하여 너무 황당하고 억울하였다.

  사실 구도의 길을 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남녀 간을 의식하는 것이므로 ‘배나무 밭에서 갓을 바로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처럼 다른 사람에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했어야 하였고, 실제적인 사실에 사실이 아닌 내용이 더해져 나쁜 말이 났더라도 오히려 그런 상황에 감사의 마음을 가졌어야 옳았다.

  그러나 그러한 자유율법을 지키지 못한 나는 당시 그 일로 인하여 마음속으로 방황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8월 12일 성탄절날 본부제단으로 올라가서 절기행사에 참석을 했으면서도 그 당시 분위기와 내용을 거의 기억을 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다른 데 있었다. 몸은 제단에서 예배를 보는데 마음은 엉뚱한 데서 헤매었다.

  그러다가 술을 먹지는 않았으나 며칠 동안 혼자 술집 골목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미워하는 살인죄와 마음으로 음란죄를 짓기도 하였다. 다른 사람과 상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여 혼자 가슴앓이를 했다. 마음의 갈등이 아주 심했다. 그러던 중 어느 토요일 정도령님께서 우리 집에 오셨는데 나의 몸에서 음란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

  정도령님께서 내가 마음으로 음란죄를 지어서 깨닫게 해주시려고 그 냄새가 나도록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음란의 냄새로 인하여 정도령님을 뵙기에 너무 두렵고 죄송하였다. 그래서 8월 26일 연합예배가 있는 날이었지만 본부제단에 안 가려고 마음먹었고, 부산제단을 반드시 떠나야겠다고 굳게 굳게 다짐했다.

  그런데 8월 25일 어떤 권사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정도령님께서 이번 연합예배 때 본부제단에 꼭 오라”고 하셨다며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 권사의 전화를 받고 간다고 대답하지는 않았으나 재차 다른 승사가 전화를 걸어와 똑같은 말을 전하므로 할 수 없이 본부제단 연합예배에 참석하였다.

  8월 26일 본부제단 정도령님 집무실에 들어가니 약 20여 명이 앉아 있었고, 정도령님께서 나에게 바짝 오라고 하시면서 나를 바라봐주셨다. 나는 억울한 생각도 있었으나 마음으로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하니, 아주 진지하고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승사 말이라고 다 들으면 안 돼. 큰일 나.”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마음 상태를 다 아시고 하시는 말씀이었다. 정도령님께서 말씀하시는 승사가 누구인지 순간 머리를 스쳤다. 나는 “네” 하고 대답하였다. 그날 이후 나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이렇게 정도령님께서는 제단 식구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다 꿰뚫어 보시며 잘못된 마음을 일깨워 주시고 용기를 북돋워 주셨다.

  
  ◇ 정도령님의 말씀은 반드시 들어야 이로워

   나는 1986년 10월 6급으로 승진한 이래 16년 이상을 승진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부산에는 내 업무보직 중 상위자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상사가 부임하여 올 때마다 나를 필요로 하여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하였고, 서울로 옮기려고 하면 오라고 할 때 안 왔다고 받아주지 않았다. 2001년에 내가 부산을 떠나려고 마음을 굳히자 길이 열렸다.

  2002년 11월 공무원 초급관리자(5급)과정 교육을 받게 되었고, 그 무렵 정도령님께 교육 이수 후에 다른 곳으로 발령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매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시면서 “부산이 좋은데, 부산이 좋은데…”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5급으로 승진하면 봉급도 오르고, 나중에 4급으로 승진할 수 있고 더 좋은 여건이 될 텐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실까!’ 생각하였다. 교육 이수 후 2003년에도 나를 보시면 같은 말씀을 여러 번 반복하여 말씀하셨다. 또 다른 객지생활에 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을 미리 아시고 말씀하신 것이라는 것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03년 8월 14일 정도령님께서 두 번째 영어의 몸이 되신 지 한 달이 안 된 2003년 9월 초에 나는 인사발령 되어 대전으로 옮겨 근무하게 되었고, 이후 과천, 다시 대전으로 옮겨 근무하면서 거처를 수원, 부천, 서울, 대전으로 옮겨 다녔다. 그리고 약 8년 후인 2011년 8월 말에 정도령님의 영적능력으로 다시 부산으로 왔다. 앞을 내다보신 정도령님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 또 다른 새로운 말씀의 주인공 정도령님

  어릴 때 우리 집안 식구들의 종교를 보면 아버지와 둘째·셋째 작은아버지는 유교, 어머니와 나는 불교, 넷째 작은아버지와 누나는 가톨릭, 막내 작은아버지와 여동생은 개신교로 다양하였다. 그래서 나는 우리 식구들이 죽은 후에 어떤 세계에서 살게 되는지 매우 궁금하게 생각하였다.

  유교는 정도령님, 불교는 부처님, 가톨릭과 개신교는 예수님을 각각 그 신앙의 대상으로 믿으므로 무릉도원, 극락세계, 천당이 각각 존재한다면 이 세상에서 한 가족 구성원으로 살다가 사후에는 각각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는 공상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각 종교에서 믿는 신앙의 대상이 선한 신이라면 왜 하나로 화합하지 않고 하늘에서 따로 따로 구분하여 이 세상 가족 구성원을 영원히 따로 떨어져서 살게 하는 걸까? 만약 그렇다면 화합의 신이 아니라 분열의 신이 아닌가?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사람이 태어날 때 아무 것도 없이 맨몸으로 태어나고 죽을 때도 가지고 가는 것이 없는데 왜 서로 경쟁하면서 상대방에게 지기 싫어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욕심을 부릴까?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은 지구 외에 다른 곳은 없을까? 라는 것에 대하여 친구들하고 토론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진짜 정도령님을 만나고 보니 그 궁금증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풀렸다.

  그리고 인류의 조상이 어떤 존재인지, 모든 생명체는 죽기 싫어하는 마음이 왜 있는지, 자존심을 건드리면 악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인지, 왜 죽는 지, 사망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하나님의 신과 마귀 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 주시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하여 5대 공약을 하셨다.

  “세계공산주의를 없애버리겠다. 대한민국으로 향하여 불어오는 태풍을 막겠다. 여름장마를 못 지게 하겠다. 대한민국에 풍년들게 하겠다. 남북한 간의 전쟁을 못 일어나게 하겠다.”을 선포하시고 이를 이행하셨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는 분이라는 것과 세계의 종교와 의학과 철학과 그 외 모든 것을 하나로 통일하는 주인공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흔히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정도령님을 만나기 이전에는 사람은 태어나 죽는 것이 세상의 이치로 알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고정관념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꿈만 같던 지상낙원을 이루시는 주인공을 살아서 직접 만나 영생의 세계를 향하여 한 발자국씩 나아가며 살게 해 주시니 그 감사한 마음을 어찌 말로 형언할 수 있을까! 진리를 찾는 여러분들도 정도령님을 꼭 만나 같이 영생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김원찬(57세)/ 부산제단 책임승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