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도덕성

뻐근하게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자극을 가해야만 이를 견뎌낼 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이 자란다. 통증 없이는 성장도 없다.   무능한 멤버들에 대하여 단호한 조치를 하지 못한다면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사과상자 안에 썩은 사과가 하나만 있어도 나머지 사과도 쉬 썩게 되듯, 무능한 사람은 또 무능한 사람을 양성하는 법이다. 조직의 생사여부를 책임지고 있는 리더는 그런 관점에서 무능한 사람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우선, 미리 그렇게 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리더의 첫째 임무이고, 사전에 정기적으로 있는 그대로 피드백을 해줘야 하며, 그들의 경력이행을 최대한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도덕성이다. 과거, 학생들에게 존경받던 선생님은 하나같이 회초리를 들 줄 아는 선생님이었다. 따끔하게 잘못을 지적하고 피부로 느끼게 해주고는 조용히 불러서 타일러 주시던 선생님이 바로 우리가 존경하는 호랑이 선생님이다.   에스키모는 들개를 사냥할 때 날카로운 창에 동물의 피를 발라 들판에 세워두는데 냄새를 맡고 모여든 들개들은 피를 핥다가 추운 날씨 탓에 혀가 마비되고 자신의 혀에서 피가 나와도 누구의 피인지 모르고 계속 창끝을 핥다가 결국 비극적으로 죽어간다고 한다. 그러므로 죽지 않으려면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상태에 안주하게 되면 매너리즘(관습)에 빠지게 되고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다.   관습이라는 것은 그저 따라만 하면 참 편하고 문제가 발생해도‘관습에 따라했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들개처럼 관습을 핥기만 해서는 역사의 뒷전으로 사라지게 된다.   리더는 그러한 관습에 젖어있는 멤버들에게 단호한 일침을 가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문제점이 개선될 때까지 지적하고 또 지적해야 한다. 같은 것을 반복적으로 지적해야 겨우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능한 멤버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유지시키고,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매번 같은 내용일지라도 계속 지적해야 한다.   절대로 직언을 그만 두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필사적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이 있다. 리더가 어떤 목표를 이루려면 자신의 생각을 필사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나 조직은 움직이지 않는다. 근육이 생성되는 원리가 그렇다.   근육은 강한 자극을 받으면 이를 견뎌내기 위해서 저항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근섬유에 상처가 생기게 되고 근육은 이렇게 생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 특유의 재생력을 발휘한다. 이 복구의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근육통이다. 일종의 성장통인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근육은 감당하기 어려운 자극 때문에 생긴 상처를 치유하며 생긴 일종의 흉터인 셈이다.   우리의 마음이 자라는 방법도 이와 같다. 매번 감당할 수 있는 만만한 자극만으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뻐근하게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자극을 가해야만 이를 견뎌낼 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이 자란다. 통증 없이는 성장도 없다. 위대한 업적은 반드시 커다란 고통이라는 밭을 갈아서 이루어진다. 갈지 않고 그냥 둔 밭은 잡초만이 무성할 뿐이다. 사람도 고통을 겪지 않고서는 언제까지나 평범함과 천박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