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요 아리랑만 들으면 왜 엄숙해지고 숙연해지는가? 언제 어디에서 들어도 왜 그런지 애틋하고 마치 내 영혼을 송두리째 집어삼키는 듯 강한 호소력에 스스로 동조하여 가던 걸음을 멈추고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따라 부르게 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오가는 행인들도 일제히 동조하는 것으로 보아 아리랑은 우리 국민을 하나로 엮는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도대체 아리랑 노래의 내력이 어떠하기에 그 노래만 들어도 공연히 구슬퍼지고 동정심이 샘솟을까. 아리랑은 하나님의 고통의 역사를 표현한 노래라는 것이 우리 승리제단의 주장이다. 아리랑 고개는 세상의 험산준령이 아니라 내 몸 안에 있는 조상 대대로를 죽여 온 사자마귀와의 싸움의 과정에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꼬불꼬불한 그 고개를 넘어가려면 죽을 고생을 해야 한다.   사자마귀와 싸워서 이기는 것은 무지무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리랑 고개는 하나님의 한이 서려 있는 것이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 저자 에모토마사루 씨에 의하면 물은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정보를 전사한다고 한다. 사랑이라는 글자를 물에 비추어 결정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미움이라는 글자를 비추면 흉측한 결정사진이 찍힌 것을 그의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찍은 사진 중에 우리 민요 아리랑을 들려준 것이 있다. 그 사진에 나타난 것을 보면 6천 년간 하나님을 무자비하게 괴롭혀 온 철천지원수 마귀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물은 인간의 의식이나 말과 에너지를 그대로 결정형태로 바꿔서 보여주기 때문에 노래에 숨겨진 비밀을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다.   아리랑 고개를 넘으신 분이 인류 역사 이래 최초로 출현하셨다.  6천년간 마귀 옥에 갇혀서 갖은 고통과 멸시를 끝까지 인내하시고 승리를 쟁취하신 극기승자(克己勝者)이시다. 사람이면 누구나 이분처럼 자신의 아리랑 고개를 넘어야 한다. 인내하고 또 인내해서 기필코 그 고개를 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