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물 뒤편에는 반드시 위대한 스승이 있기 마련이다. 위대한 인물이 되기까지는 한 인간의 집요한 노력과 백절불굴의 의지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필수불가결한 것은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정신적 성장과 인간 완성을 이루도록 이끌어주고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줄 위대한 스승이다.   바로 이러한 위대한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하늘사람, - 세상에서는 이단의 괴수로 잘못 알려졌지만 - 박태선님과 조희성님의 조우는 천지공사의 기본 기틀을 마련할 서막이 시작됨을 예고한다. 박태선님은 과연 어떤 분이며, 또 어떠한 사명을 가지고 왔으며, 조희성님과의 관계는 무슨 관계가 있는가? 앞으로 펼쳐질 박태선님과 조희성님의 관계된 이야기가 자못 흥미롭고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박태선님은 전도관을 창설하고 세 곳의 신앙촌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세상말로 일대 종교 대혁명 운동을 펼치신 분이다. 그 분은 일개 종교운동을 위한 부흥강사의 사명을 받은 분이 아니었다. 전도관 역사가 날로 번창하여 무려 150만 명에 이르는 교세를 갖고, 여러 개의 대기업을 거느린 상황 속에서 한편으로는 참으로 희한한 일들이 전도관이라는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 희한한 일 중에 하나는 박태선 님을 ‘엄마’라고 부르게 된 사건   처음부터 누구를 통해서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는 알 수가 없었으나 느닷없이 박태선님을 보고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보통 ‘감람나무 장로님’으로 호칭되던 박태선님을 갑자기 ‘엄마’라는 호칭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겨우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아이에서부터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박태선님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엄마라는 호칭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세상에 이처럼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경이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박태선님이 보이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엄마라고 부르면서 달려가곤 하였다. 박태선님은 처음에는 당황해하시면서 “주책 좀 작작 부려!”하고 야단을 치곤하셨지만, 결국 박태선님도 당신 스스로를 “이 엄마가”가 하시면서 엄마라는 호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셨다.   여기에 하늘의 깊은 섭리가 숨겨 있으니, 이는 곧 “태초에 무너졌던 하늘 나라를 재건할 동방의 의인(이긴자)을 낳고 키우는 영적 엄마의 사명”을 가지고 세상에 출현하신 존재임을 서서히 알리신 것이다.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 내가 가라사대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편 2편)    “해를 옷 입듯 한 여인이 아이를 낳으매 곧, 남자라”(묵 12장)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사 7장 14절). 이와 같은 성경 상 예언이 바로, 동방 땅 끝 땅 모퉁이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동방의 의인이 극적으로 출현하게 될 줄이야 어찌 인간의 생각으로 감히 짐작할 수가 있겠는가! - 편집자 주     ◇ 남산에서 박태선 집사를 만나다   대학교에 다니면서는 흑석동에 있는 감리교회에 나갔었다. 교회에서의 직책은 중·고등반 학생 청년들을 지도하는 책임 교사였다. 학교에서는 평범한 학생 같아 보였지만 집에 돌아오면 신앙생활에 여념이 없었다. 흑석동 일대에 집집마다 전도를 하며 지역 일대를 누비고 다녔고, 교회에서는 각 가지 시무와 봉사 일을 하였다.   토요일이면 학생과 청년들을 데리고 정기적으로 전도 활동을 하기도 하였고, 일요일이면 교회 성가대에 참석하였다. 언제 한 번 놀러 다니거나 향락에 빠진 적 없이 공부와 교회 전도 활동과 청년 반사선생을 도맡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생 60여 명과 같이 남산에 올라가 노방전도를 하고 내려오는데, 남산 교회 입구 계단에서 우연찮게 당시 다른 교회에서 전도하러 나온 일원 중에 북을 치며 전도를 하고 있는 박태선 집사님을 운명적 첫 만남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박태선 집사님이 속해 있는 교회팀과 우리 학생 전도팀이 합세하여 전도를 하였던 것이다. 그때 예사롭지 않은 일이 있었다.   박태선 집사님께서는 항상 북을 치며 열렬히 전도를 하셨는데, 의외로 치시던 북을 벗어 이 사람에게 건네주며 “쳐보라!” 하였다. 그래서 이 사람이 북을 치며 전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광경을 보고 같은 남산교회의 어떤 교인이 말하기를 박태선 집사님은 절대 딴 사람에게 북을 쳐보게 한 사실이 없는데, 이상하게 저 청년에게만 북을 치게 하니 이상한 일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때에 이미 박태선 집사님께서는 이 사람과의 만남을 영적인 그 무엇으로 알아보셨으나, 이 사람은 전혀 박태선님이라는 존재와 나의 앞길에 대하여 몰랐었다. 그러나 박태선 집사님을 만난 후부터 신기하게도 입안에 꿀물과 같이 단물이 흐르며 뱃속까지 시원한 생수가 연결되는 신비한 체험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