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이 하나님이 되기까지 겪은 시험

  인간은 원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서 죄와는 무관한 존재였습니다. 인간이라는 탈은 죄의 옷입니다. 조희성 선생은 그 죄를 완전히 이기고 하나님(부처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부처님)이 되었다는 것은 영생을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선생이 죄를 이기고 하나님(부처님)이 되기까지에는 필설로 표현할 수 없는 곤경과 고난과 마귀의 시험이 있었습니다.

  첫 시험은 굶주림이었습니다. 선생의 어린 시절은 일제의 수탈로 끼니를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식민지 시대였습니다. 겨우 죽을 쒀서 입에 풀칠을 하는 그러한 배고픈 시절에 선생은 ‘내가 이렇게 배가 고픈데 부모님은 얼마나 배가 고프실까?’

  생각하여 자신의 몫으로 나온 죽을 “저는 큰집에서 밥을 먹고 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부모님께 양보하여 굶고는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가족들이 잠든 틈을 타 한밤중에 몰래 일어나 부엌에 가서는 물로써 배를 채우기도 하고, 그것가지고 안 될 때에는 뒷동산에 올라가 송기나 나무껍질을 벗겨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기를 한두 번이 아니라 수도 없이 하는 하늘이 낸 효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선생이 20세 때에 6.25전쟁이 발발하여 형이 경찰이라는 이유로 반동분자로 체포되어 ‘단장의 미아리고개’라는 가요의 가사처럼 맨발로 절며 미아리 고개를 넘어 원산까지 끌려가는 한 달 동안 인민군들이 식수와 밥을 주지 않아 굶주리는 연단을 받았지만 그 시험을 다 이겨냈던 것입니다.

  두 번째 시험은 모진 매질이었습니다. 선생의 형이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붙들려 “형이 어디에 있느냐”고 취조를 당하는 가운데 모진 매에 형이 어디에 있다는 말이 나오려고 하므로 자신의 혀를 깨물고 말하지 않자 빨갱이들이 “악질 반동 아새끼”라고 하며 까무러칠 때까지 매질을 하였지만 기어이 발설을 하지 않고 이겨냈던 것입니다.

  그 후 박태선 장로가 세운 소사신앙촌에 들어가 신앙촌 교인들로부터 특별한 이유없이 ‘마귀새끼’라는 핍박과 멸시와 모진 매를 맞으면서 소사신앙촌 지역사회에서 30년간 견뎌내 드디어 소사신앙촌 교인들로부터 “믿으려면 조희성이처럼 믿으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의 훌륭한 신앙인으로 평가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을 이긴 증거입니다.

  세 번째 시험은 마음의 연단이었습니다. 선생은 마음으로 죄를 지어도 안 된다는 자유율법을 지켰습니다. 자유율법에 있어서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으면 음란죄라는 것은 매우 낮은 차원의 율법이었습니다. 선생이 지킨 자유율법은 자신도 모르게 올라오는 과거의 기억조차도 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예산하는 것도 죄, 하나님 이외에 다른 사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도 죄, 자신을 의식하는 것도 죄, 남을 의식하는 것도 죄, 하나님만 생각하여야 죄가 안 되는 마음의 율법을 지켜냈습니다.

  선생은 이러한 고차원의 율법을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모진 중노동을 하셨습니다. 너무너무 힘든 중노동을 하게 되니까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선생은 중노동을 하다가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쉬는 게 아니라 반대로 더 일을 했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지를 넘어서 일을 하다가 의식을 잃고 까무러쳤다가 다시 소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중노동을 하다가 까무러쳤다가 몇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깨어났을 때에 ‘어휴 힘들어서 내가 까무러쳤나보다’라는 생각이 나는 고로 자신을 죽이기 위하여 쉬고 싶은 생각과 반대로 쉬지 않고 곧바로 중노동을 하였고, 이렇게 하여 자신과 싸워 이겼던 것입니다. 조희성 선생은 이처럼 자신을 이기고, 세상 마귀를 이기고, 사망 권세 잡은 마귀를 이겨 영생의 하나님이 되었던 것입니다.*            

김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