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식품의 제조와 가공, 보존을 목적으로 넣는 화학물질인 식품첨가물은 우리나라에 약 600종이 식품첨가물로 허가되어 있다. 물론 허용수치는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고 인체에 무해하도록 소량만 첨가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는 식품첨가물이라 하더라도 장기간 과섭취를 하게 되면 우리 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식품첨가물을 최대한 줄여 먹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식품첨가물에는 맛의 풍미를 더하는 합성착향료, 색을 예쁘게 하는 합성착색료, 보존성을 높이는 합성보존료, 그 외에도 산화방지제나 발색제, 향미증진제 등이 있다. 다음은 식품첨가물로 잘 알려진 햄 속의 아질산나트륨이 제거되는 실험이다.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는 일반 햄과 아질산나트륨을 만나면 색이 빨갛게 변하는 아질산나트륨검출시약을 준비한다.
햄을 이등분으로 자른 후 반쪽은 끓는 물에, 반쪽은 찬 물에 넣고 5분 동안 기다린다.
햄에서 우러나온 물을 비커에 담고 각각의 물에 아질산나트륨검출시약을 떨어뜨려 본다.
햄을 담가두었던 차가운 물의 경우에는 검출시약의 색인 노란빛만 나타나고, 햄을 데쳤던 뜨거운 물에 시약을 넣으면 붉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뜨거운 물에 데쳐야만 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이 실험 이외에도 비엔나소시지의 경우, 물이 끓고 있는 냄비 한쪽에는 칼집을 낸 비엔나소시지를 넣고, 다른 한쪽에는 칼집을 내지 않은 비엔나소시지를 넣고 5분간 지켜 본 후 양쪽 물에 아질산나트륨 검출시약을 떨어뜨려보면, 칼집을 낸 소시지의 물에서만 아질산나트륨이 검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데쳐서 구운 햄과 데치지 않고 구운 햄의 맛의 차이를 실험하니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이것을 기초로 하여 식품첨가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햄, 어묵, 맛살, 베이컨은 조리하기 전, 끓는 물에 5분간 데친다.
 라면의 경우, 면을 한 번 물에 끓여 건진 후 새로 끓인 물에 조리한다.
 라면 스프의 양을 줄이고 천연재료를 넣어 간을 한다.
 통조림을 이용하여 요리를 할 경우, 통조림 속 기름이나 국물을 따라내고 물에 한 번 헹궈서 조리를 한다.
 유부를 먹을 때는 유부에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을 한 번 제거하여 먹는다.
 각종 화학조미료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멸치, 새우, 다시마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한다.
 부득이하게 MSG가 첨가된 화학조미료를 조리할 경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가 체내MSG 흡수를 줄여주므로 채소와 함께 조리해서 먹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타르계 색소, 안식향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 MSG 등 논란이 있었던 식품첨가물이 현재에도 다양한 식음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므로 식품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 KBS2 ‘위기탈출넘버원’에서 발췌 )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