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머니로부터 들은 태몽에 관한 이야기다. 부평읍에서 서쪽으로 5리쯤 가면 계양산이 있는데, 이 산은 예로부터 명산으로서 많은 전설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 하루는 꿈에 어머니께서 계양산 정상에 올라갔는데, 산봉우리가 셋이 있고, 그 가운데 큰 봉우리의 정상에 우물이 하나 있었다. 그 곳의 맑은 물이 근원이 되어 옥수(玉水)같이 깨끗한 물이 끊임없이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

  어머니는 그 흐르는 물을 보니 마음이 흡족하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그곳에는 평평하고 넙적하게 생긴 바위가 하나 있고, 그 위에 깨끗한 물동이와 바가지가 놓여 있었다. 이 맑고 깨끗한 수정 같은 물을 바가지로 떠서 물동이에 가득 채워 놓으니, 어디선지 하얀 비둘기가 날아와 물동이 위에 앉은 그대로 물동이를 이고 감정리 집으로 내려왔다.며칠 후에, 다시 그 산을 올라가니 낯선 청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여 따라갔더니 산 정상에 도달하였다. 그때 그 청년이 손가락질을 하며 저 쪽을 보라고 하였다. 가리키는 쪽을 쳐다보니 그 순간 갑자기 오색찬란한 빛과 구름이 온 산을 뒤덮더니 흰옷을 입은 선녀들 30여 명이 하늘에서 날아 내려왔다. 그 선녀들이 어머니 주위를 에워싼 후 빙빙 돌다 멈추더니 일제히 어머니를 향해 큰절을 하였다.

  깜짝 놀라 “어떤 연고로 그러시느냐?”고 하니까. 선녀들 중 한 사람이 말하기를 “당신의 태중에 계신 분은 인류 중에서 가장 크신 분인데 그분은 온 인류를 위하여 일할 위대하신 인물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태중에 계신 그분을 향해 영광과 경배의 예를 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옥체를 잘 보존하십시오.”라고 하였다.  

  또, 어느 날 밤 꿈에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나타나 하시는 말씀이  “장차 이 아이가 태어나서 성공할 때까지 절대로 꿈에서 본 광경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라.”고 하셨다고 한다. 마침내, 한 아이가 경기도 김포군 감정리에서 1931년 8월 12일(음력 6월 28일 새벽 4시경) 농부이신 부친 조경남(曺慶男)과 모친 오지덕(吳只德)사이에 9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래서 집안 한학자 되시는 분이 태어난 해와 달, 그리고 날짜, 시간을 따져보고 이름을 ‘조희성’이라고 지어주신 것이다.

  이를 동양철학 사상적 성명학으로 풀어볼 것 같으면, 신미년 양(羊)의 해와 양의 달에 태어났으니 양 중의 양이며, 별의 날과 새벽 태양의 운이 되는 금운으로 태어났다 해서 ‘희성’이라고 지은 것이다.

  오늘날 사주팔자 보는 사람이 말하기를 이보다 더 좋은 운과 팔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고 말한 것을 보니 보통 사람과 뭔가 다른 운수를 가지고 태어난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증조부께서도 형제 두 분 중 둘째였고, 조부와 부친께서도 역시 둘째였으며, 조희성님 대에 와서도 남자 5형제 중 둘째였다. 모친께서는 지금까지 태몽에 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계셨다.

  그러시다가  밀실에서 연단을 받고 완성자가 되어 이 영생(永生)의 대도(大道)를 세상에 펼치기 시작한 1981년도에 와서야 비로소 태몽에 관한 이야기를 조희성님에게 말씀해 주셨던 것이다. (왜 4대를 계속해서 차자(次子)로 조희성님까지 이어져 와서 오늘날 이긴자가 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관한 심오하고 오묘한 하늘의 비밀은 다른 지면을 통해 설명하기로 하겠다)

  ◇ 태몽이란

  태몽은 아기가 태어날 조짐을 나타내는 꿈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출산 전후의 꿈을 통해서 아이의 성별이나 장래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하였다. 예를 들면 큰 동물이나 식물은 남자로 알았고, 선녀나 꽃, 비녀 등 여성스러운 상징물은 여자 아이로, 또 새는 성직자의 직업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태몽을 해석하는 따위다.

  태몽이 일반 꿈과는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은, 너무나 꿈이 강렬해서 깨어나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세월이 흘러도 느낌과 내용이 잘 잊히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대개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든지 태몽과 탄생에 관한 이야기에 흥미와 호기심을 갖게 된다. 하물며 사망의 조류를 영생의 조류로 바꿔놓는 우주적 대전환점을 이룰 위대한 승리자의 그것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우주의 변천과정과 인간 삶의 생사화복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동양철학 사상의 모태가 되는 육도삼략에서는 미래 세계의 모든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고 불사영생의 세계를 이룰 하늘 사람의 등장을 예언하고 있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세상을 개벽할 그 주인공 되신 조희성님의 탄생과 태몽 이야기가 어찌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