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는 진해제단과 영남권 성도들의 지극정성과 하나님을 향한 끝없는 희생을 효녀 심청에 비유하셨다. 심청은 눈먼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쳐 그 소원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심청전’을 우리 제단 진리와 비교하면 너무나 비슷하다. 마귀에게 사로잡힌 하나님이 심봉사요 심청이 구세주이며 인당수는 인간 세상이다.

  심청(구세주)이 인당수(인간 세상)에 자신의 몸을 바쳐 뛰어들어 나중에 심봉사(하나님)을 구원해 내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영남권 제단에 오실 때에는 정말 순진한 어린이가 소풍을 갈 때 밤잠을 설쳐가며 마음 설레듯 그렇게 기뻐하셨다.

  그래서 다른 제단과는 달리 영남권 제단 순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셔서는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성도님들이 정성껏 준비해 주신 과일과 음식 또는 그 지역 특산물을 펼쳐 놓으시면서 밤 깊은 줄 모르고 그토록 신나게 성도님들 칭찬을 하셨다. 지금 승리제단을 지키고 계신 모든 성도님들은 영적인 효녀 심청이들이다.

  나 하나만의 건강과 행복, 내 한 가정의 평안과 부유함만을 위해서 승리제단에 나오던 사람들은 결국 신앙을 포기하고 모두 세상살이를 선택했다. 지금도 그러한 분들이 있다면 신앙을 포기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반면에 나 하나를 희생시켜 타인을 살리고, 이웃과 나라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하나님에게 진정으로 효도하는 자식들은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성도님들과 같이 그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완성되는 그날까지 묵묵히 지극정성으로 효성을 기울이게 되어 있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난다.

  성도님들이 하나님께 기울인 효도에 대한 보상은 효녀 심청이가 받은 보상에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로 초초로 백전백승하는 이긴자의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오늘 진해제단 예배가 이 자리에 참석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이 진정한 이긴자로 완성되는 경축예배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