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본래의 ‘나’에 대한 질문이다. 그래서 “내 이름은 아무개고 직업은 이겁니다”라고 답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쉬운 질문인 것 같지만 매우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지금 숨 쉬고 쉴 새 없이 피가 돌아가는 이 몸뚱아리가 바로 ‘나’인가? 아니면 끊임없이 이 생각 저 생각이 움직이는 마음이 바로 ‘나’인가? 또는 이 둘을 다 합한 몸과 마음이 ‘나’인가?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 진아(眞我)를 찾아서

  흔히 본래의 ‘나’를 진아(眞我)라고 한다. 인도 출생의 유명한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라는 분이 있다. 그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끝없이 하라고 가르쳤다. 그렇게 하여야만 진아(眞我)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선(禪)불교에서는 진아를 찾기 위하여 화두를 들고 참선(參禪)을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찾았을 때를 견성(見性)했다고 한다. 본래면목 또한 진아(眞我)의 다른 표현이다.  참선 이외에도 주문 또는 만트라를 외우거나, 고행을 하는 등등 여러 방법으로 구도자들은 진리를 찾아 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들은 진아(眞我)를 찾았을까?

  ◇ 사람 같으나 사람이 아니다

  인류 역사 상, 아니 종교 역사 상 많은 사람들이 진아(眞我)를 찾았다고 말한다. 위에서 말한 라마나 마하리쉬, 라마크리슈나, 석가, 예수, 마호메트, 수많은 불교계의 고승들 모두 다 진아(眞我)를 찾았다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분명 영적 세계의 기적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고통 받는 존재들, 예컨대 병자를 고치고, 봉사가 눈을 뜨게 하고, 벙어리가 말을 하게 하는 등 수많은 기적을 행하여 인류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들은 평범한 중생들에 비하면 뛰어난 존재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들은 신인합일(神人合一)의 경지에는 가지 못했다.

  신인합일의 경지에 올라간 존재는 분신(分身)과 변신(變身)의 능력 및 풍운조화를 마음대로 하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며, 영계의 모든 영들을 복종시키며, 우주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사람 같으나 사람이 아닌 분으로 생사를 초월하여 실재(實在)한다.  이러한 존재를 일컬어 성경은 이긴자, 불경은 미륵불, 격암유록은 정도령 등등으로 표현했다. 승리제단을 세우신 조희성 구세주는 신인합일의 경지에 오른 유일한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