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온갖 집착을 일으키는 인연이 모아져 고통으로 나타나게 됨으로 집착을 끊어버리는 방법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경의 핵심을 네 구절로 표현하여 놓은 것을 사구게라고 한다.

  금강경의 사구게를 살펴보면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바탕이 텅 비어 공(空)하므로 그 어떤 것으로도 나타날 수가 있고 꽉차서 나타날 수가 있으므로 모든 모습이나 형상은 변하고 사라지는 것을 알면 여래를 본다. 즉 깨달음을 얻는다.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 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보살이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게송이다. 보살은 반드시 깨끗한 마음을 내야 하는데 물질인 색을 보는데 아무런 분별없이 바라보지 못하고 대상에 마음이 집착하여 마음을 일으킨다.

  좋아하는 사람을 볼 때와 미워하는 사람을 볼 때 집착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머무름 없는, 행함이 없는 행이야말로 모든 수행자가 추구할 일이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不能見如來형상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나를 보기를 구하면 이것은 삿된 도를 행함이니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한다.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一體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應作如是觀이 게송은 공(空)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이다. 일체 현상계의 모든 생멸법이 다 허망하여 꿈, 환영, 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즉, 모든 것이 공(空)하므로 그 이름과 인식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오감, 생각, 감정을 내려놓고 그저 행하면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내 눈 앞에 바라보이는 파도를 실체라고 생각함이 없이 그저 행하다 보면 실체인 바다와 만난다는 것이다.

  금강경은 하나님의 마음, 여래, 참나, 본성을 만나볼 수 있는 순간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감을 한 점에 집중하고 내면을 바라볼 때의 느낌을 하나님의 마음, 곧 여래라고 한다.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 슈리 푼자는 “마음이 고요할 때 모든 것이 참나, 하나님의 마음이다. 마음이 움직일 때 세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고요하라.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자유가 되어라. 마음이 순수할 때 그대는 모든 존재 속에서 참나, 하나님의 마음을 볼 것이다. 바깥의 눈으로 보는 것을 중지하라. 그러면 안에 있는 신성한 눈이 열릴 것이다”라고 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의 수행단체에서는 참나, 본성, 양심, 부처, 여래, 우주심, 잠재의식 등등으로 표현을 하고 있다.

  승리제단에서는 나라는 의식이 ‘마귀’라고 한다. ‘나라는 의식’을 제거하는 수행을 하여 하나님의 영을 받을 준비가 되면 그 다음은 하나님이 오셔서 키워 주신다. 다른 수행단체는 나라는 의식이 수행을 하고 나라는 의식이 깨달음을 얻으려고 하나 승리제단은 나라는 의식은 철저히 제거해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때 하나님이 된다는 것이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이다.*                

윤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