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고로 한 사람이 완전히 마귀를 죽이고 하나님의 형상을 입게 되면, 한 사람의 그 힘으로 말미암아 1350명이 따라서 구원을 얻는 놀라운 능력이 나가는 것이다.” - 이긴자 <보살마하살> 말씀

  “사실상 신(神)과 스승은 다르지 않다. 현묘한 호랑이의 입안으로 굴러 들어간 먹이가 다시 도망칠 수 없듯이, 스승의 은총이라는 찬란한 빛 아래로 다가온 제자는 결국 구원을 얻게 되며, 버림받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제자가 스승이 제시하는 길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 라마나마하리쉬(Ramanamaharish)1)

  이 대승대열반수레(一佛乘)는 누구하나 싣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 마치 새끼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만 찾아 울기만 하면 어미 고양이가 어디든지 데리고 다니듯이, 누구라도 ‘영적엄마’에게 믿고 맡기기만 하면 스스로의 해탈뿐만 아니라, 그 자신이 구세주가 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기에 석가세존께서도 오직 크고 완전한 부처의 수레를 탈 것을 강조하신다.

  대반열반경6권 여래성품4-3 58쪽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나의 성문제자 중 육안(肉眼)을 가진 자가 있어 ‘악마를 항복한다’고는 하지만 대승사람의 말을 배워 닦지 아니하는 성문제자는 비록 천안(天眼)이 있어도 육안이라 말하고 대승을 배우는 자는 비록 육안이 있어도 이것을 불안(佛眼)이라고 말한다. 왜 그러느냐 하면 이것이 대승경이기 때문에 불승이 되며 이 불승이 최상이고 가장 수승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선남자여, 성문과 연각이 모든 번뇌에 대해서 두려운 생각을 내지만, 대승을 배우는 자는 두려움이 전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승을 닦아 배우면 큰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인연인 고로 먼저 말한 것은 저 성문과 연각은 모든 마귀를 항복 받지 못했다고 말한 것이다. 이 대열반미묘경전은 심히 기특하고 심히 특이하여서 아무도 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에 이 경을 듣고 나서 믿으면 여래는 죽지 않는다는 상주법을 알게 되리라. 이와 같은 사람은 심히 드물게 있어서 우담발화와 같다. 내가 열반한 후에 이 대승미묘경전을 듣고 믿어 공경심을 내면 미래세 백천억 년을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또 내가 열반한 후에 백천, 무량 중생이 이 대열반미묘경전을 비방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이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께서 멸하신 후에 가까운 세월이나 먼 세월 후에 이 경을 비방하는데 세존이시여, 다시 어떤 선한 중생들이 있어서 이 비방하는 자들을 다 구제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시되 “비유하자면 어느 지역 사람들이 감자, 쌀, 꿀, 우유, 약주술만 먹는데 모든 음식 맛 가운데 이 맛이 제일이라 말하고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있어 순 피밥과 조만 먹는데 그들도 또한 그 맛이 제일이라고 한다. 이 복이 박한 사람은 죄가 많기 때문이고 이 복이 있는 사람이 귀로 조나 피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먹는 것이 오직 쌀과 감자와 꿀과 약주술만 먹는 것이다.

  이 대열반미묘경전은 또한 다시 이와 같다. 착한 마음이 없어 박복한 사람은 이 대승경전을 듣기를 좋아하지 않으니, 마치 저 복 없는 사람이 쌀과 꿀 등을 싫어하는 것과 같다. 이승(二乘)인들도 이와 같아서 이 무상대열반경을 미워하는 것이니, 만약 중생이 있어 이 경을 듣고는 환희심을 내고 비방하지 아니하면 이 사람은 마치 저 복 있는 사람이 쌀밥을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해설

  피밥과 조밥만을 먹는 사람은 석가세존의 무아설에 입각하여 무상(無常), 고(苦), 공(空)을 닦는 이승법(二乘法)을 뜻하며 쌀, 꿀, 우유, 약주술만 먹는 사람들은 항상되고 즐겁고 참 나이고 깨끗한, 여래의 법을 닦는 불승(佛乘)을 뜻하는 것이다.

  피밥이나 조밥만 먹는 사람들이 쌀, 꿀, 우유 등을 먹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죽는 세상에서 갑자기 죽지 않는 이치를 얘기하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유이니, 그것은 복이 없는 까닭이라고 하신다. 그러나 여래가 출현한 이상 오직 큰 여래의 수레만 타기만 하면 누구나 생사윤회를 벗고 해탈하여 그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구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니 이러한 까닭에 부처님 수레는 모든 인류를 구원한다고 하였다. 이제 이긴자 <보살마하살>의 말씀을 들어보자.

  구원의 역사(役事)

  “완전히 이루어진 자가 하나만 있을 때는 구원의 숫자가 1350명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이다. 이사람이 초창기에 이 말씀을 하였다. 구원의 수가 정해져 있는 까닭은 하나님이 마귀를 이기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마귀의 숫자가 많은 고로 마귀 속에서 오염된 정도를 씻을 수 있는 능력이, 마치 비누 하나로 빨래를 무한대로 세탁할 수 없는 것과 같다.

  10벌이면 10벌, 20벌이면 20벌을 세탁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와 같이 의인 한 사람이 1350명을 구원할 수 있는 고로 의인 하나 하나가 이루어져 갈 때 그와 상응하는 숫자에 따라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역사가 구원의 역사요, 모든 사람을 죽음으로부터 구원하는 역사라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어떻게 하면 이 역사를 빨리빨리 부흥시켜서 세계 만민을 구원할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어야 한다. 지금도 도처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려야 할 책임과 의무와 사명이 여러분들 두 어깨에 지워져 있는 것이다. 세계 만민에게 죽지 않는 진리를 전하여 온 인류를 사망에서 건져야 한다.”

(주석)1)
라마나마하리쉬(Ramanamaharish): (1879~1950) 인도 힌두교 성자. 그 주된 가르침으로 진아 탐구를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