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여 기록한 것으로 따라서 영적(靈的)인 기록이며, 마음의 기록이다. 그래서 성경 전체가 모든 인간의 마음을 나타낸 말씀이다. 눈물의 계곡(시편84:6)도 인간의 마음을 나타낸 것이며, 사막, 황야, 맹인, 농아, 흐르는 강 등 모두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또한 선악과도 마음이며, 아마겟돈 전쟁도 마음의 전쟁을 기술한 것이며, 생명의 글(계17:8), 생명수(계21:6), 생명나무(창2:9), 숨겨졌던 만나(계2:17) 등도 모두가 인간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신천신지(계 21:1)도 마음이며, 혼돈도 마음이다. 천국도 마음이며, 지옥도 마음이다. 그러므로 사탄은 지옥의 마음이며 신(神)은 천국의 마음이다.

  성경은 인간의 마음에 관하여 “마음이 가난한 자들은 다행이다. 천국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다행이다. 그들은 신을 볼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비워진 마음을 가리키고 있으며,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욕심으로 물들지 않은 마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자는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말은 욕심이 없으면 그 마음이 곧 천국이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성경 전체가 인간의 마음을 가리켜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려면 우선 죄란 무엇인가, 의란 무엇인가를 명백하게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성경 전체는 영의 말씀이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을 나타낸 말씀인 것이다. 따라서 죄도 마음이며, 의도 마음이다. 죄란 무엇인가. 마음은 마음이지만 악한 마음이 죄이며, 죄는 욕심으로부터 생긴다고 기술하고 있다.

  악한 마음은 곧 욕심의 마음이며, 욕심의 영은 죄의 영이요, 죄의 영은 사망의 영이므로 사망의 영이 곧 마귀의 영이며, 마귀 자체가 죄라는 것이 성경의 가장 핵심적인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죄와 욕심, 악한 마음과 마귀는 각각 별개의 존재가 아니고 동일한 존재인 것이다. 이와 같이 죄만이 영이 아니고, 천국도 영이고, 지옥도 영이므로 당연히 신도 마음인 것이다. 그렇다면 신이 마음이라는 것이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가.

  “천국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 마음속에 있나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하나님이 계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하였으니 신은 인간의 마음을 제외하고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말하지 말라고 명백하게 못 박고 있다. 이와 같이 강한 어조로 신 자신이 인간의 마음속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눈이 마귀에게 현혹되어 있었으므로 성경의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