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 들어올 때부터 오랜 세월에 이르도록 날마다 밤마다 만 번 죽고 만 번 살아나는 그 사이에 잠깐의 멈춤도 없지만, 업이 다하여 없어지면 다른 생을 받아 태어납니다. 이러하기를 잇달아 끊이지 않으므로 무간(無間)입니다.”   ****지장경 관중생업연품

  일체 모든 지옥 중생을 다 구제하고자 서원을 세우고 지금도 지옥문 앞에 서서, 눈물을 흘리며 서 계신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다른 몸이 아니다. 바로 이긴자 <보살마하살>의 상징인 것이다. 온 우주가 일시에 진리체로 변화할 ‘그날’이 오기 전까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해 지옥(地獄, 즉 죽는 것)에서 건져내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미륵부처님의 분신(分身)인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어 이 대반열반경이 석가세존의 설하신 경이 아니라고 결의를 하며, <보살마하살>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제자들이 있을 터인데 이러한 부류를 <일천제>라 하여 다시 한 번 그 부당함을 역설하시고, 이러한 때에 누구라도 반 구절이라도 믿고 따르면 그 자신뿐만 아니라 그 조상들까지 다 구제되리라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수행이 설사 아라한이나 벽지불 지위에 올랐다 하더라도 다 <보살마하살>을 따르라고 분부하시는 내용이다.

    대반열반경26권 고귀덕왕 보살11-1 261쪽

  “선남자여, 보살이 37조도품(三十七助道品)을 닦아서 대반열반의 항상하고, 즐겁고, 참 나이고, 깨끗한 데에 들어가고, 중생들을 위하여 대반열반경을 분별하여 해설하며 부처성품을 나타내나니,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과 벽지불과 보살 등이 이 말을 믿는 이는 모두 대반열반에 덜어가려니와 믿지 않는 이는 생사에서 바퀴 돌 듯 하느니라.”

  “세존이시어, 어떤 중생이 이 경에 대하여 공경하지 아니하겠습니까.”“선남자여, 내가 열반한 뒤에, 어떤 성문 제자가 어리석어서 계율을 파하고 다투기를 좋아하며, 십이부경을 버리고 여러 가지 외도의 경전을 읽고 외우며, 글 짓고 글씨 쓰며, 모든 깨끗지 못한 물건을 받아 두면서 부처님이 허락하였다 하리니, 이런 사람은 전단을 가지고 보통 나무로 바꾸며, 금으로 놋쇠를 바꾸며 은으로 백납을 바꾸며, 감로로 독약을 바꾸는 것이니라.

  이런 나쁜 비구들이 있는 고로 대반열반의 미묘한 경전이 남섬부주에 널리 유포되리니, 이때를 당하여 나의 제자들이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쓰고 연설하여 선포하면 저 나쁜 비구들에게 살해를 받게 되리라.

  그 나쁜 비구들도 여럿이 모이어 혹독한 규칙을 만들고 있으면서, 대반열반경을 받아 지니거나 쓰고 읽고 외우고 해설하는 사람들과는, 모두 함께 있지도 아니하고 같이 앉아 말하지도 아니하면서, 그 이유를 말하기를 ‘열반경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고 사견(邪見) 가진 이가 만든 것이니, 사견 가진 이는 육사외도(六師外道)이고, 육사외도가 말한 것은 부처님의 경전이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은 온갖 법이 무상하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다고 말씀 하셨는데, 모든 법이 항상하고 즐겁고 참 나이고 깨끗하다고 말하는 것을, 어떻게 부처님의 말씀이라 하겠는가. 부처님과 보살은 비구에게 가지가지 물건을 받아 두라고 허락하시었고, 육사(六師)들은 제자들에게 모든 물건을 받아 두지 못하게 하였거늘, 이런 말을 어떻게 부처님의 말씀이라 하겠는가.”

    해설

  지난 10년간, 미륵부처님을 알아보는 소수의 불제자들이, 다른 불자들을 찾아가 미륵여래의 출현을 알려주며 그 말씀을 전도해도 한결같이 그 사실을 믿지도 않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으며, 도리어 욕설과 구타와 조롱으로 전도자들을 핍박하는 기막힌 사정이 계속되니, 이 장에서 석가세존이 묘사한 내용과 조금도 틀림이 없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제자들은 하루빨리 미륵불께서 구약성경을 근간으로 하여 도(道)를 이루신 것에는 우주적인 ‘큰 뜻’이 있음을 깨닫고 시대의 흐름을 빨리 간파하여, 그 말씀의 반 구절이라도 믿고 따라야 할 것이다. 그 점을 석가세존께서는 호소하시는 것이다. 지금은 천지개벽의 기간이다. 어둠의 사망권세를 이긴 완성자가 출현한 고로 온 우주와 인류는 다시금 최초의 완전체로 탈바꿈하게 되어 있다. 그러면 이 완성의 계절에 대한 이긴자의 말씀을 들어보자.

   원시반본

  “인류 회복과 우주 회복의 이 시원공사(始原公事)는 이 땅 한반도에서부터 일어나게 되어 있다. 사망의 신을 죽이고 이긴자가 출현한 이상 이제 싸움은 끝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우주는 이긴자의 손아귀에서 영생의 조류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이제 그대로 불교인이나 기독교인이나 회교도나 힌두교인 등 전 세계인 모두 때가 이르니, 다 이리로 와야만 한다.”

   말로만 듣던 생지옥

  “모든 사람이 불사체로 되어 천국이 되는 상황을 알아본다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되면 마음뿐 아니라 형상도 똑같이 하나로 된다. 그 하나의 세계가 천국이요 극락이며, 하나님이 된 모든 자들은 빛으로 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죄를 벗고 하나님이 되면 빛으로 화하게 되지만, 죄를 벗지 못한 사람은 지금의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빛으로 화한 의인의 몸에서 발산되는 빛이 너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천당이 죄인에게는 지옥인 것이다. 의인의 몸에서 발산되는 빛 때문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영원무궁토록 펄펄 뛰게 되는 것이 생지옥인 것이다. 그때는 죽음이 없는 시대이므로 죽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당과 지옥도 하나이다. 인간의 몸이 하나님의 집인고로, 인간이 하나님을 모시면 그곳이 천당이 되고 빛으로 화하게 되지만 악한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 그 몸속이 바로 지옥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