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이 되어야 구원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교회에 150억대 손실을 끼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조 목사가 아들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의 주식을 시가보다 4배나 비싸게 사들이면서 교회에 손해를 입혔다는 것이다(인터넷한겨레신문 3.1자).

  두루 아는 바와 같이 조 목사는 순복음교회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로 숭앙받는 분이다. 국내에 스스로를 하나님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한다. 탁지원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에 따르면 국내 소종파 지도자 중에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만 20여 명, 재림예수를 자처하는 경우가 50명이 넘는다고 한다(한겨레 21, 2. 28).

  ◇ 조희성 총재는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한 적이 없다

  이러한 보도를 보고 조희성 총재도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자칭했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많을 것이다. 매스컴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한번 잘못 보도되면 그것을 고치는 데에는 몇 백 배에 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매스컴 종사자들이 승리제단의 교리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막 휘갈겨 작문을 하였다는 점이 많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하여튼 결론을 말하자면 조 총재는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말한 적이 결코 없다. 오히려 조 총재는 ‘조희성이는 죄인 중에서도 괴수 죄인’이라고 하였다. 조희성이는 괴수 죄인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조희성의 영을 죽이고 조희성의 몸 속에 좌정하셨다고 했을 뿐이다. 쉽게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조희성의 몸을 조종하고 있으니 조희성은 죽어서 없어졌다는 말이다.

  ◇ 현재의 사람은 마귀의 포로이다

  또 하나 오해하기 쉬운 것이 있다. 원래의 사람은 하나님이지만 현재의 사람은 마귀라는 점이다. 마귀라는 것은 흉측하게 생긴 머리에 뿔 달린 존재가 아니다. 마귀를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거울 앞에 서보라. 마귀에게 사로잡힌 사람이 바로 마귀이고 마귀를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난 존재가 바로 하나님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나님과 마귀와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마귀에게 지는 순간 탄생하였다. 말하자면 사람은 하나님과 마귀의 병존체이다. 사람의 영적 실체는 마귀가 하나님을 포로로 사로잡고 있는 존재이다.

  ◇ 마귀는 사망의 신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현재의 사람에 대하여 영적으로 설명한다면 마귀 옥에 갇힌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사망의 신이 되는 마귀에게 사로잡혀 감옥에 갇혀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마귀가 시키는 대로 복종할 수밖에 없는 포로상태로 지내다가 결국은 마귀의 신에 의해서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현재의 사람은 죽음의 존재라는 것이다.

  성경은 죗값은 사망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마귀(죄)의 종인 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고 구원론을 기록하고 있다.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는 성령은 하나님의 영을 말하므로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는 뜻이 된다.

  즉 마귀 옥에 갇힌 하나님이 그 마귀의 옥을 부수고 나오지 않는 한 사망을 벗어나 구원을 얻을 수는 없다는 말이다.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성경의 구원론의 핵심을 언급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성경말씀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기성교계에서는 이러한 뜻을 모르고 성령을 받아야 구원이라고 왜곡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김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