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 무심결에 던지는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인격을 대변한다. 땅에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한번 내 뱉은 말 또한 되돌릴 수 없다. 그러므로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조용히 듣기보다는 나서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이것은 좋지 못한 습관이다. 실생활에서 흔히 저지르는 인간관계를 그르치는 대화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이미 끝난 일을 계속 문제 삼는다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했어야 했는데…”라고 하면서 자신의 허물을 가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인정받고자 한다. 또한 자신에게 섭섭한 말을 한 사람에 대하여 좀처럼 불쾌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일이 끝났음에도 다음 일로 넘어가지 못한다.

  무엇이든지 의심하고 억측한다

  무엇이든지 자기 일로 받아들여 기어이 다른 사람이 하는 대화내용을 알려고 한다.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자신을 따돌린다고 느낀다. 힘든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애쓰고 그렇지 못하면 ‘불만불평’을 늘어놓는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여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도덕적인 설교만 늘어놓는다

  모든 것을 도덕적인 측면으로 해석하고, 무슨 말을 하든 도덕적인 설교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종류의 사람은 꼭 자신의 고생담을 늘어놓는다. 진부한 속담이나 격언을 자주 인용하는 것도 큰 특징이다.

  남의 권위를 내세워 잘난 척한다

  “사장님이 말했듯이”“사훈에도 있듯이…”하고 권위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남의 판단에만 의존해서는 지성을 발달시킬 수 없다. 상황에 맞게 스스로 판단해야만 그 사람의 지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난해한 말로 연막을 친다

  본인도 잘 이해 못하는 어려운 말을 사용한다. 이런 사람들은 외래어를 많이 쓰는 특징이 있다. 무리해서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거나 상대의 수준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멋대로 떠드는 것밖에 안 된다.이상의 내용들이 실생활에서 흔히 저지르는 인관관계를 그르치는 대화습관의 예이다. 떠오르는 얼굴이 있는가?

  그러나 남의 일이 아니다. 바로 나의 모습이다. 말을 해놓고는 ‘내가 괜히 그 말을 했구나!’하고 후회한 적이 많이 있을 것이다. 말의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3번 이상 생각한 끝에 입을 열어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해서 후회하는 경우는 많이 있어도 말은 안 해서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