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의 소금 생산량의 3분의 2가 암염(巖鹽)에서 나오는데 암염이 전혀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로지 바닷물에서만 소금을 얻어 왔기 때문에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주로 천일제염으로 얻은 소금을 먹어왔다.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함께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가공되지 않은 소금으로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의 결정을 가리킨다.

   이 천일염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아연, 철 등의 몸에 좋은 무기질과 수분이 많기 때문에 채소나 생선의 절임에 좋아 김치를 담그거나 간장, 된장 등을 만들 때 주로 쓰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김치가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이유에도 바로 천일염을 사용한 것이 주된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소금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체액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며 산과 알칼리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데 도와주는 음식은 고구마, 우유, 배 등이 있다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할 때 혈액은 산성화되고 신체의 면역성이 약화되어 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높아진다.실험에 따르면 병자의 환부에서 뽑아낸 피에 염분을 넣으면 즉시 깨끗한 피로 정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염분은 혈액뿐만 아니라 침, 소변, 담즙에도 침투하여 그 기능이 원활하도록 돕고 있음이 밝혀져 있다.

   부작용 -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하지만 아무리 소금이 좋다 하더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그것은 소금에 내포된 각종 불순물이 혈관을 수축하고 경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이 있다.만약 소금 속의 불순물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다면 소금의 피해는 극소화하고 효능은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죽염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아쉽게도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이 100% 정제된 죽염을 섭취하기에는 환경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 않으므로(시중에 국산 천일염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임) 체내의 나트륨(소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와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다.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것

  *첫째, 고구마를 추천한다.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노화예방은 물론 풍부한 비타민이 들어있는 고구마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둘째, 우유는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 칼슘, 칼륨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있는 대표적인 완전식품 중의 하나이다.우유에 들어있는 수분이 나트륨을 희석시켜 주고, 풍부한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 그래서 라면을 먹을 때 우유를 섞어서 먹거나 라면을 먹고 나서 우유를 마시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준다.

  *셋째, 배는 열을 내리거나 기침 등 초기 감기증상이 있을 때 달여 먹는 과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외에도 체내 발암물질이나 독소물질의 배출을 도와주며, 숙취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과의 2배나 되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고 한다. 찬 성질이 있으므로 몸이 찬 사람의 경우에는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