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신앙의 형제들 간에 신기한 은혜체험의 이야기가 나왔고 그 중에 한 분이 “그런 은혜를 왜 나는 받지 못하는지” 부러워하며 질문을 하였다.  “진정한 은혜는 신기한 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이 바뀐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참 명쾌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마음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간증담을 읽어 보면 질병이 완치되었다는 것 이외에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갑자기 주변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우와 이슬은혜를 받으면서 잡념이 사라진 경험들이 있다.

  이러한 경험들은 각 종교의 수행자들이 애를 쓰고 노력하여 얻어지는 결과들이다. 진정한 아름다움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깨달은 상태 속에서나 느낄 수 있는 체험이라고 한다. 세상의 수행자들이 깨달음의 경지에 대해 논한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이 향하여야 할 방향을 가늠할 수 있고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상태에 이르면 확실한 어느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이 점점 나라는 의식의 이기적인 마음보다 양심의 마음으로 변화하여 간다면 하나님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음에 틀림없다.

  불교나 유교의 깨달은 대가들의 말에 의하면 깨달은 상태는 마음이 너무 충만하여 외부의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저절로 누구든지 상전으로 섬기게 되고, 자연스럽게 내가 먼저 양보하는 마음이 나오며, 늘 기쁜 마음 상태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한다.

  도올 선생의 노자 강의 중에 불교의 최고 깨달은 분들이 가장 강조한 점이 첫째, 선행을 행하라. 둘째 악을 행하지 마라. 셋째 순수한 마음을 가져라. 이 세 가지였다고 한다.  방대한 팔만대장경의 내용도 축약을 해보면 이 세 가지라고 하며 허탈한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

  불교, 유교에서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얻고자 선(禪)이나 화두(話頭)공부에 매진하고 있는데 그 마음 공부가 부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인 선행을 행하고, 나라는 의식(에고)에서 나오는 악을 행치 말며, 양심의 마음에서 나오는 순수한 마음을 가져라고 말하고 있다.주님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이 된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마음은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는 마음, 영생을 확신하는 마음, 희생적인 마음이다. 이 세 마음은 사실 너무나 큰 마음이라 실천하려고 하면 확실하게 손에 잡히지 않으나 주님은 하나님을 초초로 바라보고 고도로 사모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실천하였더니 상대가 상전으로 여겨지고 누구든지 하나님처럼 여겨지면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함이 마음 속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셨다.

  초초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으면 항상 양심에서 나오는 마음, 하나님의 마음만이 우리의 마음을 점령하겠지만 하나님을 잊고 생활하는 단계에서는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두게 되면 나라는 의식, 에고의 간교한 마음에 점령당하여 남을 비방하고 신세한탄을 하는 등등의 영생의 대도에서 벗어난 시간에 머물게 된다. 하나님을 향하여 수행하고 있는 우리들은 나라는 의식, 에고의 간교한 마음에 점령당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한다. 초초로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며 마음을 순간순간 돌아보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맙시다.*             

윤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