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썩게 하는 마음, 나라는 의식이
노화의 가장 큰 근본적인 원인이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불행은 노화이며 그리고 사망이다. 그럼에도 의아하게도 현대의학은 노화의 원인조차도 규명하지 못하고 또한 질병의 원인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의학계에 있어서는 유행성감기마저 그 근본원인과 치료에 관하여 무지(無知)인 상태이다. 단지 열이 높으니 해열제로 다스리고, 목이 부었으니 염증을 해결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현대의학에 있어서는 병 발생의 근본원인과 노화원인의 제거들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은 아직 요원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학적인 측면에서 추정하고 있는 노화이론은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육체의 장애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세포조직이 소모된다. 기계도 장기간 사용하면 소모되는 것과 같은 이론이다. 인체의 세포는 기계와 달라서 소모하면 소모한 양만큼 새로 조성되는 것이다.

  미국의 세포학자 라이너스 폴링박사도 세포소모설을 부정하고 있다. 우리들의 신체 내에서 죽은 세포는 곧 다시 재생된다. 세포는 노화하지 않고, 새로 조성될 때에는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진다.

  이와 같은 세포학적인 관점에서 본 경우 늙는 일과 죽는다는 쪽이 이상(異狀)과 같이 느껴진다. 그곳에는 어떤 다른 원인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와 같이 세포학의 권위자도 노화의 원인에 대해서는 판연(判然)하지 않다.

  인간은 나이와 함께 노화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 각각 노화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보아서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고생을 많이 하면 더 늙는다는 말도 잘못된 말이다.

  평소에는 건강하고 정력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정년퇴직 후 갑자기 늙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많은 고통을 겪으면 늙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 젊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 긴장이 풀리고 정신력이 느려지면 빨리 노화하게 된다.

  또한 기계가 소모되듯이 신체가 소모되어 늙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피를 썩게 하는 마음, 즉 나라는 의식이 노화의 가장 큰 근본적인 원인이다. 따라서 피를 썩히지 않으려면 욕심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욕심을 없애려면 나를 제거해야 한다. 자아의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겨야 한다. 그렇게 하면 나라는 의식이 점점 약화되어 사라지게 된다. 이 이론은 이긴자 구세주의 강론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서 강력히 실천하여 진리구현의 그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