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제철인 굴은 흔히 돌에 핀 꽃이라고 하여 ‘석화’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겨울 보양식으로는 으뜸 중의 으뜸인 음식 중의 하나다. 또 굴을 일컬어 바다의 우유라고 부른다. 왜 그럴까? 아마도 완전식품이라고 알려진 우유처럼 굴에도 다양한 영양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라 불릴 정도로 비타민A1,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12, 비타민E, 철분, 칼슘 등의 많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많은 영양소들은 각기 다른 기능들을 하는데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빈혈 완화 및 예방효과

  우선, 굴에는 철분의 함유량이 높고 구리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빈혈치료에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촉매역할을 하는 구리종류인 유기동이 함유되어 있어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또, 굴은 레몬과 궁합이 맞는 식품으로 레몬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하므로 생굴을 먹을 때는 레몬즙을 뿌려먹으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금속 해독작용

  굴에는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아연은 우리 몸속에 축적되어 있는 납을 배출시켜 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아연이 결핍되면 남성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기 때문에 굴은 남성 건강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 개선효과

  굴에 들어 있는 타우린, 핵산, 철분 등의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치매예방

  굴에는 비타민B,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또 굴에는 DHA성분이 참치의 2배나 된다.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효과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며 또한 굴은 칼로리가 낮고 지방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또한 칼슘이 풍부하여 식이조절시 부족 되기 쉬운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식품이라 할 만하다.

  이 외에도 굴은 가슴이 답답하며 열이 나고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도 좋으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두통과 불면증에도 좋다. 또 굴은 성질이 따뜻하고 간 기능을 원활하게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도 좋은 음식이다. 이처럼 몸에 이로운 굴을 구입할 때는 알이 차고 검은 테두리가 찐한 것을 골라야 제대로 된 굴을 드실 수 있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