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몸처럼’은 승리제단의 대표 교리이며 요즈음 성도들이 만나면 서로 주고받는 인사말입니다. 주님께서 승리제단 성도들은 영모님 보다 높은 단계라고 말씀하십니다. 틀림없이 높은 단계일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주님의 말씀을 귀감으로 삼아 자신의 마음상태가 올바른지 잘못인 지 판단하여 재빨리 자신의 마음 본자리로 돌아오는 수행을 게을리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이 정도의 깨달음이 있어’라고 하는 자만심은 없는지요? 누구든지 내 몸처럼 여기는 마음은 양심의 마음이며, 본성의 마음이며, 참나의 마음으로 이 마음들은 너와 내가 없이 하나로 이어진 마음입니다.영생의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남을 비방하는 마음이 나올까? 이것은 주님의 강론 중의 말씀입니다. 우주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영생의 대도를 걷고 있는 우리들은 보다 마음의 수행을 방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국의 성리학의 대가 이퇴계 선생은 인간의 본성을 본래 타고난 순수한 모습과 욕심에 얽매인 모습을 ‘4단 7정론’으로 나누어 수양의 지침으로 삼았으며, 인간의 심성을 살아 움직이는 현실 속에서 이해한 것이므로 마음 수행의 푯대로 삼기에 적합합니다.

  인간의 본래 타고난 순수한 모습을 4단으로 보고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마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호지심: 부끄러운 마음.
측은지심: 가엽게 느끼는 마음.
사양지심: 겸손한 마음, 무례하지 않은 마음,
             양보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시비지심: 옳고 그름을 밝히는 마음이라 했습니다.

  이를 우리 교리에 비추어 본다면 양심에서 나오는 마음입니다. 7정(七情)은 기뻐하거나, 성내거나, 슬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욕심 내는 일곱가지 감정으로 나라는 주체의식에서 나오는 죄악의 마음을 말합니다.

  수행자라면 자신의 마음에서 어떤 마음이 나오는지 관찰하여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부끄러워하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겸손한 마음, 옳고 그름을 밝히는 마음이 나오는지, 칠정(七情)의 나라는 주체의식에서 나오는 죄의 마음이 나오는지 항상 자신의 마음을 감시하며 하나님의 마음, 양심의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우주의 주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양심, 참나, 본성은 소우주이기에 대우주의 하나님이 항상 도와주시는 삶을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 만족하며 불평 불만이 없는 삶을 살면 우리 몸에서는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발생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불평 불만의 마음은 자신을 학대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건강치 못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비양심과 물질만능주의가 결합하여 온갖 범죄와 문제로 혼탁해져 있습니다. 우리가 양심대로 사는 삶은 나 개인으로부터 우주를 살리는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마음을 살피어 하나님 마음, 양심의 마음이 나오는지 점검하는 하루 하루를 삽시다.*                                                

윤혜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