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한 번쯤 새로운 결의를 하고 각오를 다지곤 한다. “나는 올해 기필코 금연을 할 거야” “나는 올해 몸짱이 될 거야” 등등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각양각색의 결심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 결심을 했는가?우리는 새해에 심기일전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심기일전은 어떤 계기로 인해 지금까지 가져왔던 마음의 틀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보니 새해에 새로운 각오를 하면서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단어이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의 신년회에서 심기일전(心機一轉)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이길 수 있는 대선에서 지다보니 민주당 측에서는 뼈아픈 반성과 함께 쇄신을 약속하면서 심기일전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심기일전. 그들의 현실에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승리제단의 영생학은 심기일전을 필요로 한다.

  그동안 죽음의 조류를 타고 움직이던 생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좋아도 죽겠다, 싫어도 죽겠다, 걸핏하면 ‘죽겠다’고 말버릇처럼 하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의 심연(深淵)에는 죽음이 깊게 깔려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심기일전하라. 그동안 얼마나 죽을 마음만 먹고 살아 왔는지 반성하라. 처절한 반성이 없이는 심기일전할 수 없다.

  자신의 마음의 흐름을 잘 더듬어보고 고칠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라. 눈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라. 뼈골 속 깊숙이 숨어있는 마귀를 아랫배에 힘을 주고 뿌리째 뽑아서 박멸소탕하라. 옛날 어떤 도인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느라 얼마나 가슴을 치면서 울고 회개했던지 가슴이 다 멍이 들었다고 한다.

  이긴자께서는 예닐곱 살 때에 오이를 하나 훔쳐 먹고 아버지에게 혼이 난 후 그 다음부터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을 눈물을 뿌리면서 회개하셨다고 한다. 매일 매일이 새로워져야 한다. 심기일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