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진도리요 사불범정정도로다
주앙주앙주앙시에 향천향지향주앙을
작궁작궁작장궁은 혈맥관통작장궁에
섬마섬마도로섬마 도로도로도로섬마
자장자장원리자장 심리오리원리자장
아리아리아리령은 아리령각정차장요”               - 격암유록 롱궁가 -

  한민족이라면 누구라도 어린 시절에 잠잘 때나 걸음마 배울 때, 부모의 얼굴을 익힐 때나 좀 더 커서 놀이할 때 이 같은 노래를 들어보고 안 불러본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허나 그 뜻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구세주 미륵불이 출현하면 참된 이치가 드러난다. 해서 ‘진도리(眞道理)’요 세계 만민이 우러러볼 주인이라 해서 ‘주앙(主仰)’이라 했고, 이곳 미륵불께서 박수를 치게 해서 그때 감로(甘露)를 부어 주는데 이것을 상징한 혈맥관통 ‘작장궁(作掌弓)’이요, 온갖 마귀를 섬멸하므로 ‘섬마(殲魔)’라 했고 영원히 죽지 않는 이치를 ‘자장(自長)’이라 했다.

 이 세상 모든 진리의 완성자란 뜻의 백십자(+)의 형상인 구세주 하나님을 뜻하는 아(亞)자를 뜻하는 아리랑타령이 있어 이 개벽의 고개를 잘 넘기라는 의미가 있었으니, 이러한 공개된 비밀은 완성자가 나와야 그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이제 이긴자 정도령(正道令)이 출현하고서야, 그 뜻이 분명하게 풀이되니, 우리 한민족의 선조들이 얼마나 애타게 이분이 오시기를 학수고대 기다려왔고 목말라 했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사정은 각 종교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제껏 알고 있었던 불, 법, 승 삼보(三寶)는 방편이요, 오직 하나의 부처만이 진실이며 오직 ‘부처의 수레’만이 진실하다고 알려진 비밀들이 미륵부처님이 출현해서야 분명하게 인식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그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 기독교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장에서는 여래가 출현한 이후에는 대승법에 의지할 것이고, 기존의 승단인 출가승에게는 의지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대반열반경6권 여래성품4-3 65

  “말하기를 성문승이 여래의 비밀히 감춘 법을 듣고서 다 괴이하게 의심을 내고 이 감춘 데서 큰 바다와 같은 지혜가 나는 줄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 마치 어린아이와 같아서 별로 아는 것이 없다.

  이것을 말해서 뜻을 깨닫지 못했다 하는 것이다. 진실한 지혜는 부처의 마음에서 나온다. 그 걸림이 없는 큰 지혜는 어른의 지혜와 같아서 알지 못하는 것이 없으니, 이것을 말해서 뜻을 깨달았다 한다.

  또 성문승(聲聞乘)을 말해서 뜻을 깨닫지 못한 것이요, 여래가 항상 머물러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뜻을 깨달았다고 하는 것이다. 여래의 열반에 든 것이 나무가 다하여 불이 꺼짐과 같다하면 이는 뜻을 깨달은 것이 된다. 성문승에게는 의지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성문승을 말하였으므로 마치 장자가 아들에게 반쪽 글자를 가르침과 같느니라.

  선남자여, 성문승은 밭을 처음 갈고는 열매를 거두지 못함과 같으므로 이것을 말해서 뜻을 깨닫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런고로 성문승에게는 응당히 의지하지 말지니라. 대승의 법은 의지할지니, 왜냐하면 여래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대승을 말한 것이므로 의지할 것이라 하면 이것은 뜻을 깨달은 것이 된다.”

  해설

  이 지구상에 많은 예언서가 있고 비기(秘記)가 있지만 아마도 격암유록만큼 그 정확도와 세밀함을 갖춘 책도 드물 것이다. 병자호란 때부터 21세기 초반까지 한민족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 등을 기록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바로 20세기 후반에 구세주요 미륵불인 정도령이 출현할 것을 알리는 데 그 핵심 뜻이 있는 것이다.

  한민족이라면 그 언제인지도 모를 옛날부터 이 분을 기다려 왔으나, 정작 그 분이 출현했어도 각 종교인이나 세상 사람들이 비웃기만 하며 알아보지 못하니, 이러한 사태를 미리 알고 격암 남사고 선생은 450여 년 전에 이 분의 증거를 상세히 적고 후손들을 깊이 경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