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총생산만  강조하는 사회에서 불행이 싹튼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고 보니 올해는 여기저기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말 속에는 현재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뜻이 숨어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행복한 시대가 진짜 열려야만 한다.

  ◇ 한국 국민 행복지수 97위

  최근 미국 갤럽은 지난해 148개 나라별 15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잘 쉬었다고 생각하는지’, ‘하루 종일 존중받았는지’, ‘많이 웃었는지’, ‘재미있는 일을 하거나 배웠는지’, ‘즐겁다고 자주 느꼈는지’의 5가지 질문을 토대로 행복지수 순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국민 85%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파나마와 파라과이 국민이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한국 국민 행복지수는 몽골, 카자흐스탄과 함께 하위권인 97위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 밖에 미국과 중국은 공동 33위, 일본은 59위, 또한 가장 행복하지 않은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선정됐다고 한다(한경닷컴 bnt뉴스).

  ◇ 불교문화사업단 조사 행복한 국민 4.7%에 불과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12월 27일 발표한 SQ(자아행복지수)테스트 결과 일상에 만족감을 느끼며 행복한 상태의 국민은 5%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10주년을 기념해 10월 24일부터 12월 17일까지 ‘SQ 테스트’에 참여한 10~60대 국민 5천1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4.7%(238명)만이 ‘평온한 자아를 가진 행복한 상태’라는 분석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불교문화사업단이 자체 개발한 SQ 테스트는 △평온한 자아를 가진 행복한 당신(A타입) △열심히 사는 당신, 이제 행복을 찾으세요!(B타입)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가 가셔도 좋습니다(C타입)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은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마세요(D타입) 등으로 분류되며 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 등에서 간단한 문답으로 자아의 행복지수를 가늠할 수 있다.

항상 웃는 것이 마음의 천국을 얻는 하나의 비결이다

  분석결과 응답자의 85%는 열심히 살고 있으나 과도한 책임감으로 인해 정작 자신의 행복에는 소홀한 B타입으로 구분됐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 자칫 우울증이나 무력감으로 빠질 수 있음을 경고 받은 응답자도 10%를 넘었다.연령대로 살펴보면 10대들의 자아행복지수가 타 연령대에 비해 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10대 응답자 중 스트레스 해소가 시급한 C타입과 D타입 비중이 16.9%로 20대 이상 응답자의 9.8%보다 높게 측정됐다(경향신문 2012.12.31).한편 아시아경제 2013. 1. 2.자에 따르면 국민행복시대의 첫해인 2013년. 미혼남녀 중 일주일에 단 한 번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비율이 10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일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09명, 여 491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했더니 그렇다는 것이다.위의 조사에서 본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많은 현재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

  ◇ 소득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만족감에서 강렬한 기쁨에 이르는 모든 감정 상태를 특징짓는 안녕(安寧)의 상태이다. 행복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득과 행복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정한 소득을 올리면 그 이상 소득이 늘어나도 행복감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행복은 가정생활, 건강, 교우관계, 직장생활 등을 잘 유지할 때에 생긴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선진국민이라고 후진국민보다 더 행복하지는 않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일수록 행복감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의 한국도 치열한 경쟁사회가 주는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도 경쟁이 치열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보니 사회 전반적으로 힐링과 위로 열풍이 대세이다.

  경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들이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서양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명상과 같은 동양문화에 많이 기울어지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그들에게 명상과 같은 동양문화는 잠시 멈추고 쉬라고 말한다. 그럴 때에 마음의 평화를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점점 동양에 매료되고 있다.  

  ◇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비결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그 행복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찰나적이더라도 말이다. “평생토록 행복한 인생이라! 누구도 그런 인생은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인생이 있다면 아마 지상의 지옥일 테니”라는 버나드쇼 말처럼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한 행복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영원한 행복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렇다. 모든 욕구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쉽게 말하자면 사과를 먹어본 사람이라야 사과를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는 말이다. 우리가 행복을 찾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과거에 지고의 행복을 누려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조상은 완전한 행복속에 살았던 하나님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후손들인 우리들 몸속에는 하나님의 피가 유전되어 흐르고 있으며 그 피의 작용으로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것도 잠깐의 행복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을 사모하는 것이다. 행복은 누구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에 천국을 이루는 비결은 알지 못하고 있다. 마음의 천국은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이기신 하나님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자신과 이기신 하나님이 일체가 되니 기쁨과 감사만 나오게 된다. 하나님은 기쁨의 신이므로 맡기기만 하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기신 하나님에게 몸과 마음과 생명을 맡겨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은 행복해질 것이다.*

김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