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슬성신절!
진시황이 오매불망 고대하던
불로초 불사약
구세주의 증표 이슬이
처음 나온 날이라네

자신을 죽이는 원수 마귀 사망의 영
그 마귀 영을 가루도 존재도 없이
태워 없애버리고 인간의 온갖
오욕칠정을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한 티끌도 남김없이 씻어내며
뭇 생명을 영원한 지상천국의
따뜻한 품으로 감싸 안으시는
피와 불과 안개 기둥이여!

이슬성신 나투는 그 모습
어찌 말로 표현하랴
구세주의 빛 殺魔광선
꼬불탕꼬불탕 이리 돌고 저리 휘감으니
그저 경이롭고 신비할 뿐

오늘은 세계만민 조상대대로 기다리고
고대하던 이슬성신절!

깜깜한 암흑 속에서 껍질을 깨고
아름다운 나비로 부활하는 번데기도
온전히 그 생명을 맡김으로
죽음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무려 7년이라는 긴긴 세월
옥중에 계신 주님의 고통이
마귀 옥을 벗어나지 못한 내 죄임을 알아
죽을힘을 다해 발버둥치고 있던 그 시절

 작시 김희성

문득
번데기가 아름다운 나비로 부활하여
푸른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절망에 빠져 가슴을 치며
그 얼마나 통곡했던가!

하물며 미물인 번데기가 해낸 일
주님께서 자신의 눈동자처럼 아끼는
우리 주님의 거룩한 자녀들이여!
오늘 우리는 기필코 해낼 수 있네

주님!
저에게 꼭 영생을 주시옵소서가 아니라
이 몸을 이용하여 |
주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신 후
이 몸을 지옥불덩이에 던지셔도 좋습니다
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를 온전히 주님께 맡길 때

한없이 성스럽고 축복된 지금 이 순간
펑펑 쏟아지는 꽃눈처럼
축복의 감로 이슬성신으로
육천 년 동안 켜켜이 쌓인
강철보다 더 단단한 나라는 마귀 옥을
산산조각으로 박살내고

우리 모두 황금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빛나는 별이 되자

우리 모두 올해는 기필코
황금나무에 달린 빛나는 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