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마음, 양심이 강하고 똑똑해져야

  사람이란 대개 “강하되 연약하지 말지며, 똑똑하되 어리석지 말지라”라고 말하고 가르치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도가 사상의 창시자격인 노자의 도덕경에는 이와는 반대로 “사람은 연약하되 강하려 말지며, 어리석되 똑똑하지 말지라”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대비되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아는 사람은 이 난세를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생명을 보존할 참다운 지혜와 처세술을 알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이 세상을 가리켜 ‘죄악 세상’, ‘고통의 바다’라고 종교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와 불교에서는 정의하고 있으며 일반 사람들도 그렇게들 말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정의하고 있는지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의 말과 행동의 주인은 그 마음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은 무엇인가요? 마음을 일명 생각이라고도 하고 정신이라고도 하고 영이라고도 합니다. 마음이 표출되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 세상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요즈음 사회가 죄악 세상이며 고통의 바다가 된 것은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이 잘못 됨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 잘못된 마음, 나쁜 마음을 가리켜 마귀라고 하고 사탄이라고 하고 사자 귀신이라고도 명명합니다. 마귀는 인간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방해하고 삶을 고단하게 하고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왜 노자가 그런 말을 남겼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입니다.

  사람의 주인이 되는 마음이 마귀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강하게 똑똑하게 역사를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피해와 생명을 해하게 되는 ‘강한 마귀 역사’를 한다가 되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기가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결과적으로 나쁘게 나타납니다. 아무리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사람은 왜 그런지 그 이유와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음을 알고 개과천선(改過遷善)하는 일을 급선무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겉 사람이 되는 마귀의 사람이 강하지 말지며 똑똑하지 말고, 속사람이 되는 선한 마음, 양심이 강하고 똑똑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하루 빨리 마귀의 종이 되는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 양심적인 사람으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매사가 만사형통하고 생명을 안전하게 길이 보존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 각자 모두가 이러한 자신의 현 위치를 알고 마귀의 종노릇 하는 데서 속히 벗어나와 인간 본연의 선한 마음, 양심이 주인된 마음자리를 회복하는 길이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이루는 든든한 반석이 될 것입니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