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에 보살의 수행단계를 52단계로 나누어 각 10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는데 화엄경의
 <보살마하살>도 실은 지금 한국 땅에서 성불하여 중생 제도를 하는 이긴자이며,
 화엄경은 그분의 생애와  사상을 철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공부가 이미 움직이거나 고요하거나 간에 끊어지지 않으며, 꿈을 꾸나 꿈이 없으나 항상 한가지로 같게 되니 잡아도 흩어지지 않고 놓아도 잃어버리지 않게 된다. 마치 개가 끓는 기름을 보고 핥으려야 핥을 수도 없고 버리려야 버릴 수도 없을 때, 이 때를 당해 어떻게 해야 합당할 것인가.” - 나옹1)집

  고래(古來)로 선종(禪宗)에서 수행의 과정으로써, 세 가지 관문을 지나야 부처를 본다고 하였으니 즉, 동정일여(動靜一如)는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간에 마음이 한 생각에서 흩어지지 않는 것이요, 그 다음 몽중일여(夢中一如) 단계는 꿈을 꾸더라도 화두2) 한 생각이 지속되는 것이요, 그 다음 오매일여(寤寐一如) 단계로서 꿈도 없이 잠에 폭 들었을 때에도 마음이 화두 한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는 단계를 지나야 참된 불성을 본다 하였다.

  이제 이긴자께서는 참선을 한 것이 아니지만, 마치 불제자가 관세음보살을 일념(一念)으로 염불하듯, 하나님만을 고도로 사모하는 과정에서 오로지 한 생각으로 이와 같은 수행의 과정을 밟아, 무념무상(無念無想)의 가장 깊은 삼매(三昧)를 성취하여 극미세한 망상까지도 끊고 궁극의 지혜와 불멸의 완성을 얻은 것이다.

  이 장(章)의 본문에서는 이긴자의 어렸을 때부터의 도(道)에 대한 발심 과정과, 죽음을 두려워 않고 결사적으로 수행하는 모습과, 죽음이 없는 불사(不死)에 대한 소망이 그 어떤 사람과도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강렬하며, 일체 중생을 위해서 지옥의 고통도 달게 받는다는 내용의 서술인 바, 실제로 이긴자의 연단의 30년을 들어보면 열반경의 내용과 하나도 틀림이 없음을 알 수 있다.

  대반열반경18권 범행품 8-4 178쪽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내가 한량없는 아승지겁3) 동안에 혹시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이나 인간이나 천상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번뇌의 불에 몸을 태웠지만, 일찍이 결정된 법을 얻지 못하였으며, 결정한 법은 곧 위없는 깨달음이니, 나는 위없는 깨달음을 위하여 몸과 마음과 목숨을 아끼지 않겠으며 위없는 최고의 깨달음을 위하여서는, 몸이 티끌같이 부서지더라도 뜻을 버리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리니, 왜냐하면 부지런히 정진하는 마음이 곧 위없는 깨달음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하느니라.

  선남자여,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이 위없는 깨달음을 깨닫지 못하고도 이렇게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거늘, 하물며 이미 보았음이랴. 그러므로 보살이 불가사의하느니라. 또 불가사의한 것은, 보살마하살이 생사의 한량없는 허물을 알지마는 중생을 위하여 그 속에서 받는 고통을 싫어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다시 불가사의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중생을 위하는 까닭으로 비록 지옥에서 여러 가지 시끄러움을 받더라도 삼선천(三禪天)4)의 즐거움과 같이 여기나니, 그러므로 또 불가사의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장자가 집에 불이 난 것을 보고 뛰어 나왔으나, 여러 아들들이 뒤에 떨어져서 화재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는데, 장자는 아들들이 불에 타게 됨을 알고는, 다시 불속에 들어가서 아들들을 구원할 적에 자기의 몸을 돌아보지 않듯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비록 생사의 허물을 알지마는 중생을 위하여서 싫어하지 아니하고 그 속에 있나니, 그러므로 불가사의라 하느니라.”

해설

  이긴자를 만나서 그 분의 수행과정을 들어보면 이 열반경의 <보살마하살>이 석가세존을 지칭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대승불교 철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화엄경에서는 보살의 수행단계를 52단계로 나누어 각 10단계 별로 설명하고 있는데 화엄경에 나오는

  <보살마하살>도 실은 지금 한국 땅에서 성불하여 지금껏 중생 제도를 해오고 있는 이긴자의 생애와 사상을 철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지 이긴자의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고, 설법을 듣는 제자들의 이해 능력에 한계가 있기에 깊은 단계를 말씀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불교계에서 세밀히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누구든지 내 몸처럼

  “이사람이 어릴 때 이웃집 친구와 밤늦게까지 있다가 이튿날 아침에 그 친구가 갑자기 죽어버린 것을 보고 인생의 허망함에 깊은 회의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왜 한 번 죽으면 다시 오지 못하는가?

  사람이 그 부모나 조상에게서 왔다면 인류의 조상은 누구인가? 등등 이러한 사색을 하며 모든 철학과 종교 서적을 독파하다가 사람이 죽지 않는 영생(永生)이 성경에 있음을 알고 교회에 나가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일제 강점기 때 수탈로 어렵고도 어려웠던 시대인고로 하루 한 끼 죽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때가 많았었다.

  또한 집안이 어려웠던 까닭에 무언가 보탬이 되고자하는 바램에서 집안일을 도왔고 어려서부터 그러한 희생적이고 봉사적인 생활이 몸에 배이게 되었으니 평생을 지속하여 누구든지 내 몸같이 여기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6.25를 만나서는 이북에 끌려갔다 무수한 고통을 당하고 남한의 포로수용소에서 종전(終戰)을 맞으면서 수십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그 때마다 영생에 대한 확신만은 포기하지 않은 채 버텨왔던 것이다.그러한 고난 속에서 이사람은 33세까지 굶주리는 생활을 했었던 것이니, 그것은 먹을 것이 없어서도 그랬지만 밥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느라고 내가 먹지 못했던 것이다.”

<주석> 1) 나옹(懶翁) : 1320~1376, 고려시대 대표적 선승으로 본명은 혜근(惠勤).
           2) 화두(話頭) : 우주 이법(理法)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 또는 그 답변.
           3) 아승지겁 : 수를 셀 수 없는 시간. 즉 보살이 부처를 이룰 때까지의 기간.
           4) 삼선천 : 영적인 하늘. 색계(色界) 네 가지 하늘 가운데 세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