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知不二 無知者야 黑石皓를 말하지만 海印造化 不覺하고 鷄龍白石 되단말가     
일지부이   무지자   흑석호                  해인조화 불각       계룡백석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아! 흑석호(黑石皓) 즉, 계룡산에 검은 돌이 희어지면 정도령이 나온다고 말하고 있지만 白石이 바로 해인조화(海印造化)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면서, 계룡산에 있는 검은 돌이 희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인가?

  이 뜻은, 계룡산 백석(白石)은 다름 아닌 정도령님의 무기인 해인(海印) 즉, 감로이슬을 뜻하는 데도, 이를 알지 못하고, 세상적인 돌(石)로 생각하고 있으니 무지한 자들이라는 내용이다.이상에서 보았듯이, 지금까지의 모든 종교는 각각 자기 종교 교리가 옳다고 하지만, 정도령님의 영생의 도(道) 앞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불완전한 도가 되어 결국은 죽는 도이니, 자기 것이 최고라는 고정관념을 빨리 버리고 정도령님 앞으로 나와서 진짜 도(道)를 닦아 영생을 이루라는 강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정도령님의 영생의 도(道)는 결국 모든 종교와 도를 반드시 하나로 통합하게 되어 있으며, 아직도 무식한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것도 분별 못하고, 자기들이 믿는 사망의 도를 최고라고 주장하면서, 새로 나온 영생의 도(道)를 사이비다, 이단이다 욕을 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현재 모든 종교에서 승리제단을 보는 상황과 너무나 일치되는 예언이 아닐 수 없다.

  격암유록 궁을도가

 東海三神不死藥은 三代積德之家외는 人力으로 不求라네    
 동해삼신불사약    삼대적덕지가       인력        불구

  동해삼신불사약 즉, 정도령님이 들고 나온 감로해인은 삼대째 덕(德)을 쌓은 후손이 아니면 인력(人力)으로는 구할 수 없다고 하여, 조상으로부터 3대에 이르면서 맑은 피(血)를 이어 받은 선한 사람이 아니면, 아무리 이러한 영생의 좋은 소식을 전해도 믿으려 하지 않으며, 정도령님을 만나 복을 받을 수 없다는 예언이다.

  앞으로 닥칠 우리나라에 대한 예언

  격암유록에는 우리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예언되어 있다. 특히, 격암유록이 다른 선각자들이 예언한 예언서보다도 우월한 점은 다른 예언서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언한 것으로 끝나고 있는 반면에 격암유록은 일어날 사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대책까지 마련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장차 우리들에게 닥칠 예언은 무엇이며, 그리고 남사고 선생은 우리 후손들에게 어떻게 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일까?

  격암유록 가사총론(歌辭總論)

 三聖合運一人出을 末世愚盲蠢고 瞳롱 時國興亡 如草芥로
 삼성합운일인출    말세우맹준    동     시국흥망 여초개

 삼성(三聖)이 합운(合運)하여 일인(一人)이 나오는데 즉, 유불선을 통합할 구세진인 정도령이 출현하는데, 말세에 사람들은 어리석고 눈이 어두운 장님과 같이 흐리멍텅하여 나라의 흥망성쇠도 초개같이 여기고

 父子爭財夫妻離婚 情夫視射寡婦生産 淫風大行有夫之妻 背夫라니 末世로다
 부자쟁재부처리혼 정부시사과부생산 음풍대행유부지처 배부       말세

  부자(父子)가 재물을 놓고 서로 싸우고, 부부(夫婦)가 이혼하며, 정부(情夫)를 쏘아보고, 과부가 생산되는 음란한 바람이 크게 유행하여 아내가 지아비를 배반하는 것이 예사니 말세로다

 君弱臣强 民嬌吏에 吏殺太守 無所忌憚  
 군약신강 민교리    리살태수 무소기탄

  임금이 약하고 신하가 강하며, 백성은 관리에게 아첨하며, 관리가 태수를 죽이고도 거리끼는 바가 없구나상하의 위계질서가 파괴되어 무질서하고 타락한 사회상을 예언해 놓은 것으로 요즈음 우리의 사회 모습과 너무나도 일치한다.

 日月無光塵霧漲天 自古無今大天災로 天邊地震飛火烙地 
 일월무광진무창천 자고무금대천재    천변지진비화락지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먼지와 안개는 하늘에 넘치며,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찍이 없었던 큰 하늘의 재앙으로, 천지를 진동하는 불벼락이 땅에 떨어지는

 三災八亂 倂起時에 時를 아노 世人들아 三年之凶 二年之疾 流行瘟疫萬國時에  
 삼재팔란 병기시    시            세인       삼년지흉 이년지질 류행온역만국시

삼재와 팔란이 함께 일어나는 때가 언제인지를 세상 사람들아 알고 있느냐?   삼년간의 흉한 일과 이년간의 괴질이 유행하는 돌림병(중국에서 발생했던 사스를 한자로 표현하면 온역임)이 만국을 휩쓸 때에

 吐瀉之病 喘息之疾 黑死枯血 無名天疾 朝生暮死 十戶餘一
 토사지병 천식지질 흑사고혈 무명천질 조생모사 십호여일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는 병과, 피가 굳어져서 까맣게 타서 죽는 이름 모를 천질(天疾)로써, 아침에는 살아 있으나 저녁에 죽음으로 열 집에 한 집만 살아남겠구나.*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