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이름만 들어도 그 감동으로 머리칼을 세우는 사람, 진리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눈물이 글썽한 사람, 이런 사람은 이생이 그의 마지막 윤회가 될 것이다(라마크리슈나1)).”

  완전한 해탈자의 몸에는 열반의 빛이 항상 따르고, 완성자 구세주의 눈에서는 저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내리는 생명의 만나가 내리고 있다. 이제 청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광명이 있다면 누구라도 스스로 걷고 있던 곤궁한 걸음을 멈추고, 그 따사로운 눈총에 자신을 아낌없이 맡겨야만 하리라.

  신(神)의 화신(Avatara)으로 오신 이긴자 하나님의 지혜는 태양빛보다 강렬하고, 진리의 본체인 법신(Dharma-Kaya)으로 오신 미륵불은 빛깔도 형상도 없는 우주 그 자체의 몸인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생사의 윤회 속에서 돌고 돌던 중생은 이제 그 강렬한 빛 속에서 형체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그 빛으로 화하여져서 그 하나로 돌아가리라. 그것이 또한 부활이고 천국이며, 저 언덕에 도달하는 해탈이리라.

  대반열반경 9권 여래성품 4-6 90쪽

  “또 선남자여, 마치 해와 달의 광명이 모든 밝은 것 중에서 제일이어서 온갖 광명이 미칠 수 없는 것과 같이 대반열반경의 광명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경전의 삼매2) 광명 중에서 가장 훌륭하여 다른 경전의 삼매 광명으로는 미칠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대반열반경의 광명은 중생들의 털구멍까지 들어가는 고로 중생들이 보리심3)이 없더라도 보리의 인연을 얻게 되나니 그러므로 대반열반이라 이름 하느니라. 법의 광명이 중생의 털구멍으로 들어가면 결단코 성불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한량없는 부처에게 공경하고 공양하여서 이 대반열반경을 듣게 되는 것이니라. 박복한 사람은 듣지 못하고 큰 덕이 있는 사람은 들을 것이니라. 무엇을 크다 하는가. 모든 부처님의 깊고 비밀한 여래의 성품을 말함이니 이런 뜻으로 큰일이라 하느니라.”

  가섭보살이 부처님께 말하되 “세존이시여 무엇이 보리심을 발하지 아니한 자가 보리의 인연을 얻게 됩니까?”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말씀하시되 “이 대반열반경을 듣고서 보리심을 발하지 아니하고 정법을 비방하는 자에게는 이 사람이 꿈을 꾸되 나찰의 형상을 보고 마음으로 무서워하면 나찰4)의 말이 ‘애닯다, 선남자여. 네가 만일 보리심을 내지 아니하면 너의 목숨을 끊으리라’ 하리니

  이 사람이 두려워 깨서는 곧 보리심을 낼 것이니 마땅히 알라. 이렇게 하는 사람이 곧 대보살마하살인 줄을 알아라. 이런 이치로 대반열반경의 거룩하고 신기한 힘이 능히 보리심을 내지 못한 이로 하여금 보리의 인을 짓게 한다고 하느니라. 이 이치로 대승미묘경전이 참 부처님의 설하시는 바이니라.”

(해설) 석가세존께서 열반경 전체를 통하여 감로(甘露)의 중요성으로 구구절절이 강조하시는 것이다. 이제껏 감로를 진리의 말씀 정도로만 알고 있었으나 감로는 진리에 대한 비유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부처님에게서 발휘되는 해탈광(解脫光)인 것이다. 그러기에 열반경에서는 “이곳에는 죽음이 없다. 이것이 곧 감로이다. 이 감로를 내리는 자가 즉 진해탈자이다(대반열반경5권 여래성품 4-2).”라고 하였다.

   최초에 인간이 타락한 것은 어둠의 신인 마귀를 바라보는 순간, 마귀의 영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니 그것이 곧 ‘나’라고 의식하는 인식작용인 것이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고 노력하고 수행을 한다 하더라도 그 ‘나’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피가 썩어 사망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완성자 하나님이요 해탈자 부처님이 마귀 옥을 부수고 태초의 진리체를 회복한 고로 누구라도 그 모습만 바라보거나 사진을 보거나 TV로 설교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그 열반광이 온 몸을 투과하면서 뼈골 속 깊이 박혀 있는 죄독(罪毒)과 업장(業障)을 여지없이 박멸시켜 생로병사의 테두리를 벗기고 윤회로부터 해탈시키는 것이다.

  이 이슬이야말로 저 기독교의 말세의 심판의 무기이며, 불교의 오직 하나뿐인 부처님 수레(佛乘)이니 온갖 중생을 모두 생사의 바다에서 건져내는 근원인 것이다. 불교도라면 누구든지 아침저녁으로 독송하는 예식문 중에서 천수경이 있으니 그 내용은 관세음보살의 가피력으로 모든 중생이 고난을 극복하고 대자대비(大慈大悲)의 마음으로 완성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그리고 있다.

 그 천수경 중에 다음의 구절이 있으니, “백겁 동안 쌓은 죄라도 한 생각에 탕멸되네. 마치 쌓아놓은 볏단과 같으니 타버리면 그 흔적과 자취도 없어라.” 이와 같이 중생의 죄업이 소멸됨도 한 순간에 완성된다는 뜻이니 지금 이긴자의 말씀과도 완전히 일치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꼭 밝혀야 될 점은 불교도들이 수천 년간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았던 관세음보살의 진신체(眞身體)가 딴 곳에 계신 것이 아니라 현재 완성자 보살마하살이 바로 그 분인 것이다.

  관세음보살은 32가지 변화된 모습으로 몸을 나타내 일체 중생을 제도하시니, 부처의 몸, 하늘 신, 하늘의 장군, 거사, 장자, 이교도 등등 32가지 변화신을 나타내어 감로수로써 구원하신다.

  저 경에 이르길 “더러움 없는 맑고 깨끗한 빛과 지혜의 태양이 모든 어둠을 깨뜨려버리니, 모든 재앙의 참화를 없애고 세상을 비춰주느니라. 슬퍼하는 마음은 우레와 같고 사랑하는 마음은 큰 구름이라, 감로(甘露)의 법비를 내려서 번뇌의 불꽃을 멸해 없애느니라(법화경 관세음보살 보문품).”

  관세음보살을 흔히 백의관음(白衣觀音)으로 부르고, 대자대비의 자모(慈母)로 묘사하는데 현재 이긴자를 ‘영적 엄마’라고 부르고 이 교단을 ‘희게 이루어진 여자가 완성된 곳’으로 부르는 점, 또는 한민족 가운데 출현하는 의미의 ‘백의(白衣)’라는 묘사가 완전히 일치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약성경을 타고 오신 것도 중생교화의 한 방편으로 관세음보살께서 친히 오신 점을 깊이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주석>
  1) 라마크리슈나(Ramakrishna) : 1836~1886. 인도 힌두교 성자. 신에 대한 헌신을 주된 가르침으로 강조했음.
  2) 삼매(三昧) : 마음이 한 곳에 머물러 흐뜨러지지 않는 상태.
  3) 보리심 : 지혜의 마음. 깨달음.
  4) 나찰(羅刹) : 나쁜 귀신의 총체적 이름. 사람의 혈육을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