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이란 무엇인가?

  “내 몸 아프지 않고, 걱정 근심 없고, 사는 것이 즐거운 것이 행복이다”라는 것이 가장 간결한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면, 비교적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행복한 삶의 표본은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과 행동이 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겠습니다.

  해맑은 웃음과 걱정 없이 뛰어노는 그 명랑한 모습이 마냥 행복한 아이들!우리의 머리로써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세상을 사노라면 이게 말처럼 쉽게 되진 않습니다. 이미 어른이 되어 굳어버린 성격,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생각처럼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요. 그렇지만 이왕 세상에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일,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해 보는 것이 또한 우리들이 사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라도 행복을 가로 막는 잘못된 성격과 습관을 고쳐나가면 행복은 먼 산에 걸쳐 있는 무지개일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어떤 사람은 보이지 않는 전지전능한 신이 있어 우리의 생사화복을 마음대로 주관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순응하며 살아야 된다는 나약하고 소극적 태도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동서고금을 통틀어 살펴봐도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판명되는 것은, 나의 행복은 순전히 내가 하기에 달렸다는 것입니다.사람이면 누구나 꿈꾸는 행복! 그 행복은 가난하고 돈이 없다고, 많이 배우지 못했다고 해서 누리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돈이 많고, 잘 살고 많이 배웠다고 반드시 누리는 것도 아닙니다. 필시 거기에는 행복으로 통하는 좁은 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그 길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어디를 찾아봐도 쉽게 발견할 수가 없는 것이 이 세상 현실입니다. 그 길을 알면 쉽고 모르면 한없이 어려운, 그 행복에 대하여 한번 진지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 행복조건의 으뜸은 몸과 마음의 건강

  행복의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복의 조건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많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건강이 단연 으뜸이라 봅니다.사람이 살면서 아플 때가 있는데, 그 때 절절히 깨닫게 되는 것이 건강의 소중함입니다. 내 몸이 아프면 만사가 다 소용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죠. 세상 말에도

   “다른 것을 다 잃을지라도 건강만 있으면 다시 새 출발할 수 있다”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흔히 합니다. 이처럼 소중한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더 나아가 행복하게 장수하는 삶, 이것이 행복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시작이 아니겠습니까? 인생을 달관한 사람이라면 ‘건강’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전적으로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젊고 건강한 사람들로서는 다소 거리감 있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그러나 젊은 사람일지라도 심하게 고통을 당해 본 경험이 있다면 수긍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돈이 많고 재산이 많고 높은 지위에 있어도 내 마음이 괴롭고, 내 몸이 아프면 그것이 지옥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그것을 인생을 많이 살아 본 경험자들은 더더욱 절실히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건강은 곧 행복과 직결된다는 것은 진리입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건강한 사람이라 병이란 것을  모르고 사는 복 있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몸 아픈 것을 늘상 안고 사는 측은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건강한 사람이 계속 건강하라는 법 없고, 허약한 사람이 언제까지나 병약할 수도 없는 법입니다.

  누구든지 인생에 있어서 건강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깨닫는 그 순간부터 건강에 대하여 신경을 쓰고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건강은 집안에 화초를 가꾸는 것과 유사합니다. 집 안에서 화초를 가꾸어 본 분은 압니다. 가꾸는 화초도 때에 따라서 물을 줘야 하고, 햇빛도 쪼여줘야 하며, 분갈이도 해줘야만 그 고유의 식물의 아름다움과 생명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신경도 안 쓰고 관리도 안 해주면 그 화초는 얼마 못가서 죽게 된다는 사실을, 한번쯤 화초를 키워본 분은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인간의 생명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건강과 생명을 위해 음식 섭생도 잘해야 하고, 적당한 운동도 하여야 하며 마음 다스리기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생명을 잘 보존하고 더욱 더 강한 생명력으로 성장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생명을 병들게 하고 점점 죽이는 삶의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도 모른 채 아무 대비도 없이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덜커덕 중병에 걸리거나 죽을병에 걸렸다고 하면 한숨을 푹 내쉬며 지난날 자신이 걸어온 삶을 후회하고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불쌍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 이슬처럼 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비참한 운명의 소유자가 되어야만 합니까?

  ◇ 건강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생명의 근원과 생명을 잘 보존하는 법을 알아야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러한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세상을 살 때에 생명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생명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하는 생의 본질적 문제에 깊이 파고들어 먼저 그 해답을 찾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막무가내로 “사람이 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가 아니냐?” 굳이 건강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 여러 모로 신경 쓰며 살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근시안적 사고의 틀에 사로잡힌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 건강과 생명을 가꾸는 데도 정성을 다하면 불로장수라는 놀라운 행복의 열매를 얻습니다

  한편, 시대를 앞선 선지자들은 미래 세계에는 “죽음도 극복되어질 수 있다”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사실을 한낱 허튼 자의 소리로 치부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과거의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얼마든지 아름답고 존귀하게 연장 가능한 자기의 생명을 가벼이 포기하는 어리석은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곧, 건강한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곧 자기의 행복한 삶을 스스로 차버리는 행위입니다.

  인간 자신의 순수한 본연의 살고자 하는 생명의 속성을 천박한 지식으로 무시하고 거부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마치 나무가 뿌리에서 줄기를 내고 가지를 뻗고, 새 잎을 틔워 아름답게 성장하는 자연스런 생명 현상을 억지로 짓밟는 행위와 같습니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은 화초나 나무를 키우고 가꾸는 원리와 조금도 차이가 없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항상 건강과 생명에 관심을 갖고 생명이 싫어하는 행위, 해가 되는 행위는 삼가 살펴서 조심하고 경계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 아무렇게나 막 살면 결코 자기의 건강과 생명의 안녕을 보장할 수 없고, 애시당초 그런 사람은  행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세상 말로 흔히‘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는데, 건강과 생명을 가꾸는 데도 정성을 다하면 불로장수라는 놀라운 행복의 열매를 얻게 됩니다. 이는 하늘의 감복이며 자기의 생명을 잘 가꾸고 키우는 데 대한 응당 받아야 할 하늘의 선물인 것입니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