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암유록에는 정도령이 출현하면 이 세상의 모든 종교를 통합한다고 예언되어 있다. 유교, 불교, 기독교, 그 외 모든 종교가 다 하나로 통합이 된다.

 儒佛仙 三名人出 末復合一 聖一出  .................격암유록 은비가(隱秘歌) 
 유불선 삼명인출 말복합일 성일출

  유교, 불교, 기독교가 각각 다르게 3명의 구세주가 출현한다 하고 있으나, 결국 합해져서 한 사람의 성인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不覺精神怨無心 還回今時心和日 天說道德忘失世'............... 격암유록 정각가(精覺歌)
  불각정신원무심 환회금시심화일 천설도덕망실세

  정신을 차리고 깨닫지 못하면 원무심(怨無心)한다고 했는데, 원무심이란 원(怨)에서 마음 심(心)자를 없애면 죽을 사(死)자가 되어, 즉 정신을 차리고 깨닫지 못하면 죽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바로 마음을 돌이켜야 할 때요 화목해야 하는 날이니, 하나님의 율법을 세상 사람들이 잊고 사는구나

  東西道敎會仙境 末世汨染儒佛仙 無道文章無用世  
  동서도교회선경 말세골염유불선 무도문장무용세

  동서의 모든 도와 종교가 신선의 도가 있는 곳으로 모인다. 여기서 신선(神仙)의 도란 불로불사의 도(道)를 말한다. 즉, 지금까지의 죽음의 도(道)는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고 영생의 도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다는 뜻이다. 말세를 당하여 세속에 물든 유불선은 진정한 도와 학문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쓸모가 없다는 예언이다.

  阿彌陀佛道僧任 末世汨染失眞道   
 아미타불도승임 말세골염실진도

  나무아미타불 소리를 내면서 도를 닦는 승려들도 말세를 당하여 세속에 물들어 진짜 도를 잃었으니,

  念佛多誦無用日 彌勒出世何人覺   
  염불다송무용일 미륵출세하인각

  염불을 아무리 많이 외운다 해도 쓸 때 없이 허송세월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생미륵불이 세상에 출현했다 하여도 이런 사람들이 어찌 깨달으리오 하는 뜻으로 불교도들을 위해 예언해 놓은 구절이다.

  河上公之道德經 異端主張將亡兆 自稱仙道呪文者 時至不知恨歎   
  하상공지도덕경 이단주장장망조 자칭선도주문자 시지부지한탄

  하상공 즉, 정도령님이 논하시는 도덕경을 이단이라고 주장하면 장차 망할 것이다. 자칭 신선의 도라고 하면서 주문이나 외우고 있는 자들도 때가 이르렀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고 이미 지나가버린 옛날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니 한탄할 일이로다 하는 뜻이다.

  즉, 마지막 완성자인 정도령님이 출현하여 새로운 신선의 도를 펼치고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고 아직까지도 옛날 성인의 도가 진짜인줄 알고 케케묵은 주문이나 외우면서 매달리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뜻이다. 이는 민족종교라고 일컬어지는 곳에서 아직까지도 주문이나 외우면서 도를 닦는다고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뜻이며, 지금은 그러한 과거의 도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 정도령님이 주장하는 새로운 영생의 도를 닦아야 한다는 뜻이다.

  西學入道讚美人 海內東學修道人 舊染失道 無用人   
  서학입도찬미인 해내동학수도인 구염실도 무용인

  예수교(西學)를 믿으면서 찬미하는 사람들이나, 우리나라 민족종교를 수도하는 사람들도, 모두다 세속에 물들어 도를 잃은 쓸모없는 사람들로서

  枝枝葉葉東西學 不知正道何修生    
  지지엽엽동서학 부지정도하수생

  수많은 줄기와 잎처럼 수없이 쪼개진 동서양의 종교와 학문은 바른 도를 모르고 있으니 무엇을 닦아서 영생하리요 하고 한탄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기존의 모든 종교로는 영생을 이룰 수가 없으므로 빨리 정신을 차려서 정도령님이 가르쳐 주시는 신선의 도(道)를 닦으라는 것으로, 앞으로 기존의 모든 도(道)와 종교(宗敎)는 결국 정도령님의 영생지도(永生之道) 하나로 통합된다는 예언이다.

  또, 격암유록 가사총론(歌詞總論)에는

  十勝之地出現하면 死末生初當運이라     
  십승지지출현       사말생초당운

  정도령(十勝地)이 출현하면 죽음이 없어지고 영생이 시작되는 운이 온다.    

  入山修道念佛님네  彌勒世尊 고대치만 釋迦之運去不來로 한번 가고 아니오니   
  입산수도염불        미륵세존                석가지운거불래

  입산해서 수도하는 스님들이 염불을 외우면서 미륵세존이 출현할 것을 기다리고 있지만 석가부처님의 운은 한번 가서 올 수가 없으니

  三千之運釋迦豫言 當末下生彌勒佛을    
  삼천지운석가예언 당말하생미륵불

  삼천년 후 미륵불이 출현한다는 석가 예언대로 지금 때가 다 되어 미륵불이 출현했건만,(여기서 삼천지운 석가예언이란, 이미 앞에서 설명했던 불경 화엄경 70권에 있는

  知三千年後 名三世明燈次知 七日後 佛堂出現
  지삼천년후 명삼세명등차지 칠일후 불당출현 이라는 예언을 말한 것으로, 불기 3007년에 해당하는 서기 1980년도에 생미륵불이 출현한다는 예언을 두고 한 말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