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올림픽 경기는 올림피아에 신전(神殿)이 있는 그리스의 주신(主神) 제우스에게 바치는 제전경기(祭典競技)로서 오늘날의 경기와는 차이가 많았다. 당시 그리스인들은 올림포스 12신들의 족장인 제우스를 구름, 번개, 비, 눈 등의 기상을 지배하고, 인간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천공신(天空神)으로 믿고 섬겼으며, 올림픽 경기를 통해 그의 절대적인 능력에 경의를 표하며 무사안일과 풍년을 기원하는 신성한 제사를 드렸다.

  올림픽 경기 중 제우스 신전을 밝혔던 횃불은 제우스를 포함한 신성한 12신들의 분신이었다. 그래서 올림픽헌장에서는 ‘성화(sacred olympic fire)’라고 규정하였고, 성화 봉송은 올림픽의 중요한 대회행사 중 으뜸이며 고대 올림픽 정신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시킨다는 의미이다.

  올림피아에서 봉송되어 온 성화가 개회식 중간에 최종 주자에 의해 주경기장으로 옮겨져 성화대에 점화됨으로써 신성한 신들의 무한한 축복이 함께하는 가운데서 진정한 인간승리를 겨루는 성스럽고 거룩한 지구적 인류 제전(祭典)이 신명을 더하게 된다.그러나 고대 올림픽 이후 현재까지의 올림픽에서는 성화 봉송의 형식과 절차만 있었지 본질적 의미의 성화는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존재할 수가 없었다. 그것은 신(하나님)이 처해 있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처지와 입장을 전혀 눈치 챌 수 없게 만드는, 신과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없는 어두운 불통의 마음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은 신 또는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일반적인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은 공중 하늘에 계신다고 잘못 알고 있는 신관과 맥을 같이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신들에게 기도드리고, 제물을 바치면 신들이 그들의 소원을 들어줄 것으로 착각하였던 것이다.성화의 진정한 모습은 성령이다.

  따라서 성화 봉송의 영적 의미는 하나님의 신을 받음으로 인해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 즉 성령으로 거듭남이다. 최초 성화가 존재했던 장소는 에덴동산이고, 아담과 해와가 선악과를 먹기 전에는 성화의 불꽃이 살아있었다.

  그러나 선악과라는 정체불명의 바람을 맞는 순간 불꽃은 사라지고 횃불은 둘로 갈라졌다. 그 누군가 불을 지펴주지 않으면 스스로 불꽃을 피울 수 없는 어두운 실낙원의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불꽃을 잃어버린 하나님은 불씨만 간직한 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단에게까지 불완전한 성령 봉송을 이어가며 에덴동산의 성화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멀고도 험한 도전을 시작했다. 모두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다.

 이후 단지파의 이동경로와 같이 성령의 불꽃을 피우기 위한 영적 도전의 무대가 한반도로 옮겨진다. 단군은 홍익인간 인내천 사상으로 고조선을 개국하였고, 전도관의 박태선 장로는 숱한 기사이적을 행하며 해와이긴자를 배출하게 되고, 해와이긴자는 성화 봉송의 마지막 주자이자 잃어버린 에덴동산의 불꽃을 회복하는 복락원의 주인공인 아담이긴자(구세주 메시아)를 완성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처럼 올림픽의 성화 봉송은 이긴자 구세주가 출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징하는 영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지구촌 인류 누구나에게 성화가 봉송이 되어 모두 이긴자 구세주가 되어야 성화 봉송은 끝난다. 성화 봉송을 받은 당신, 오늘도 열심히 봉송을 하셨는지?*                     

안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