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코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루스 클라인’은 심리 칼럼니스트이면서 강연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없는 하루하루를 위해 창안하여 상표등록까지 마친 ‘둘의 법칙’은 저자를 세계적인 스트레스 해소법 분야의 심리 전문가로 인정받게 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사소한 집안일에서부터 직장 사회생활의 대인관계를 통해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 상황들을 분석, 연구하였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스트레스 상황이 부닥쳐도 그 대처요령을 안다면, 굳이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몸이 무거워서 옴짝달싹하기도 싫은 불편한 상황을 불러들이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수많은 스트레스 해소법 가운데 중요하고 꼭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간략하게 요약해 본다.

  ①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면서 긍정의 존재이다. 이러한 본성에 부합되게 생각하는 방식이다. “뒤로 자빠졌는데도 코가 깨졌다” 이런 순간에도 “장차 다가올 불행을 대신하는 액땜을 치렀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면 더 이상의 스트레스는 없지 않을까?

  ② 웃는 것을 생활화하기: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웃음이 보약’이라는 말을 명심한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마린다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고 했다. 또한 엔돌핀을 생성하고 면역기능도 강화해준다고 한다. 더욱이 돈 한 푼 안 드는 것이 더 없이 좋다.

  ③ 맡기는 자세: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다. 모두 다 완벽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성구처럼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맡기는 것이다.

  ④ 시간 관리를 잘 하자: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24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 사람은 대단한 성공가가 되어 있고, 어떤 사람은 실패자가 되어 있다. 어떤 사람만 특별히 성공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주는 법은 없다. 이것은 결국 똑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냈느냐’가 현실의 삶의 질과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⑤ 휴식과 산책: 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 느낌과 감정이 없는 기계도 계속 굴리면 과부하가 걸려서 고장이 나거나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데, 인간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육체의 원기와 정신 건강을 위해 잠시나마 휴식과 산책을 함으로써 그 능력과 효과를 배가 할 수 있는 것이다.

  ⑥ 직장 생활에서 타협과 협력하는 자세: 회사의 번창 여부는 직원간의 소통과 업무 협력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자라고 해도 모든 일을 혼자 다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직원을 기계처럼 종처럼 여기고 지시만 하고 명령만 따르게 해서 하는 조직이나 단체는 길게 가지 못한다는 것은 경영의 불문율이다.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선의 타협과 협력이 관건이다.

  ⑦ 자기와의 대면의 시간을 갖는다: 오늘 하루를 살면서 무엇이 잘못 되었고, 어떤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또한 직장 상사와 동료와 부하 직원 간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반성하고 점검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그래야 사람이 일적인 면이나 인격적인 면에서도 발전하고 새롭게 변모하는 것이다.

  ⑧ 일과 삶에 있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부과하지 않으려면 ‘아니면, 아니오, 그러면, 예’라고 분명하게 대답 한다: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피치 못하게 어떠한 대답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마음에 없는 또는 원치 않는 일이나 문제에 대답해야 할 경우, 근본적으로 인간의 윤리를 벗어나 필시 좋지 않는 결과가 예상이 될 상황에서는 분명하게 자기 의사를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고 우유부단하여 상대에게 끌려가서는 심히 곤란한 입장과 사정에 갇히게 되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피할 수 없다.

  ⑨ 숙면 취하기: 밝은 낮에 왕성한 육체적, 정신적 활동을 하여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낮 동안의 활동으로 인하여 심신의 피로를 풀고 기운을 복 돋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바로 잠자는 시간이다.

  그런데 과음, 과식을 밤늦도록 한다든지, 낮에 일로 인하여 잠자는 시간까지도 고민 고민하면서 애를 태운다든지 하면, 밤에 충분한 숙면을 통하여 새로운 기분과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다.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의 심신은 과로로 더 큰 고통과 중병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⑩ 돈 문제, 제대로 관리하기: 인간의 삶에 있어서 옷을 입고, 음식을 먹고, 쉴 수 있는 집이 필요하는 등 모든 것들이 돈과의 관계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이 때 적정한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이 때 돈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필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심신의 건강에 크나 큰 타격을 받을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기 때문이다.

  ⑪ 운동으로 땀을 빼고 고민을 날려버리기: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몸에서 엔돌핀이 나오게 하고 저항력을 키우며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 낮 동안의 쌓인 피로를 짧은 시간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다.

  ⑫ 잘 먹고, 건강하게 살기: 균형 잡힌 음식 섭취는 힘과 인내력의 근간이 된다. 편식이나 과음, 과식을 하여 건강을 잃거나 심신이 거북하고 답답함을 안고 산다면, 올바른 판단력이나 일에 대한 추진력이 뒤쳐지게 되는 등, 사는 것 자체가 괴롬과 고통의 연속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

  ⑬ 원만한 대인관계 쌓기: 가정이나 사회에서 사람을 피해 살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 항상 스트레스 상황을 달고 다니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누구를 봐도 아름답고 선하고 좋게 보여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평상시 만나는 사람마다 그 사람이 잘 하는 것, 좋은 장점을 긍정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사고의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마음과 생각을 토대로 사람을 만나서 일을 하면 뭐든지 잘 해결되는 것이다.

  ⑭ 훌륭한 스승을 모시기: 성공한 사업가나 정치 지도자들에 관한 책을 읽어 보면 이분들은 한결같이 시련과 고난을 당할 때, 중요한 고비 고비마다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훌륭한 스승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적혀 있다. 사람은 혼자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자기가 목적한 바를 빨리 온전하게 성취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생을 살아 본 경험 많은 스승이나 그러한 지식을 기록한 책의 가르침과 도움이 절대적이다. 혼자의 힘으로 수십 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일도 스승의 도움이나 책 속의 지식을 통해 쉽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적 내용을 간추려 보았다.모든 중요한 일이 다 그렇듯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을 배우는 데도 시간과 연습과 실천이 필요하다. 단지 읽어 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접목시켜 응용하고 실천해 봐야 진정한 자기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그대! 스트레스 없는 가뿐하고 상쾌한 삶을 원한다면,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또한 어떻게 대처하고 해소하느냐 하는 지식의 습득과 대처요령이 관건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