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는 세 점으로 이루어지고  세 점이 세로 줄도 가로 줄도 아닌 것을 말한다. 마혜수라라는 천왕(天王)의 면상에 세 눈이 있는데 이 천왕의 세 점도 정립하여 그 형상이 이자의 세 점과 같다. 까닭에 열반경에서는 여래, 지혜, 해탈의 세 가지 덕목이 합쳐져 떨어지지 않음을 뜻하고…(불교학대사전, 홍법원 刊)”

  대반열반경 8권여래성품4-5 83쪽

  “이(伊)자라야 불법이 되며 미묘하고 깊고 깊어서 얻기가 어려워서 자재천 대범천1) 왕과 같다. 대열반경을 보호하여 가지며 또 능히 자재로 설법하시고 또 다시 이자는 능히 중생을 위해서 자재로 설법하신다. 또 다시 이자는 자재하기 위하여 말하나니, 그것은 방등경전을 닦아 익히는 것이다. 이자는 질투를 끊고 모든 더러운 것을 다 제하여서 다 길상(吉祥)으로 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런고로 말해서 이자라 하는 것이다.” 

 해설

   ‘이자(∴)는 방등대승경전이며 이자(伊字)야말로 능히 중생을 위해서 자재로 설법하시는 것이며 이자는 대반열반경을 닦아 익히는 것이다’라고 이자삼점을 정의한다. 이 뜻은 이자(∴)란 그 어떤 관념적 철학체계가 아니고 한 사람의 완성된 인격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분의 사상과 말씀을 담은 것이 대반열반경이며 방등대승경전이라는 뜻이다.

  다만 불법의 세 가지 덕목인 불법승, 법신 보신 화신, 부처수레 벽지불수레 성문수레 등의 세 가지 덕목들이 한 분의 인격 속에서 통합되어 구현되는 의미가 있는 것이니, 이제껏 불완전한 세 가지의 방편으로 나뉘었던 항목들이 한 사람의 완전한 해탈자가 출현함에 따라 그 조각들이 다시 온전하게 그 전체적인 모습으로 통합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를 유교와 기독교에서는 삼태극으로 또는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각각 표현했던 것이다. 이제 이긴자의 말씀을 통하여 성경상의 삼점(∴) 즉 삼위일체를 알아보자.

  삼위일체 하나님

  “사람은 원래 하나님이었다. 하나님과 아담 해와는 원래 에덴동산 낙원에서 영원에서 영원까지 살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런데 6천 년 전에 사망의 신이 되는 마귀가 인류의 조상인 아담 해와를 점령함으로 말미암아 남자 여자로 갈라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온 우주도 음양으로 갈라져 인류에게 죽음이 온 것이다. 본래 온 우주가 하나였으며 하나님의 몸이었던 것을 마귀(선악과)가 들어와 전쟁과 죽음과 고통이 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하나님의 영은 6천 년 동안 마귀 옥에 갇힌 채 사람의 피를 타고 현재까지 지속이 되었으니 사람의 양심이 바로 하나님의 영이요, ‘나’라는 욕심이 마귀의 영인 것이다.

  이 양심은 희생의 영이요 참는 영인 고로 ‘나’라는 욕심에 반대되는 생활을 하고 희생적인 생활을 하고 끝까지 참는 생활을 하면, ‘나’를 이기고 마귀를 이기고 사망권세를 이기게 되어 하나님이 갇혔던 마귀 옥을 부수고 태초의 하나님, 아담, 해와를 다시 회복하여 에덴동산인 천국이 회복되는 것이 삼위일체인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것은 세 분의 하나님이 아니다.

  세 집을 거쳐서 즉 세 몸을 거쳐서 완성이 되는 하나님을 가리켜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다.”보살마하살이 말씀했듯이 이자삼점(∴)에는 두 분 스승을 거쳐서 세 번째 완성된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 두 분의 스승 중 한 분은 여자라고 경전(증일아함경3 공양품22)2)에 암시되어 있다.

  성경에는 “내가 그에게 물어 가로되 등대 좌우의 두 감람나무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고 다시 그에게 물어 가로되 금 기름을 흘려내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그가 내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대답하되 내 주여 알지 못하나이다 가로되 이는 기름 발리운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섰는 자니라 하더라(스가랴4:11-14)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이자삼점을 표현하였다.

  한편 한자에서의 이자(伊字)의 내력을 알아보면, 중국 하남성 노씨현에는 웅이산이 있으니 이 산에서 물이 흘러 이양강을 이루고 낙양강을 거쳐 낙수로 흘러드는데, 여기서 이양강은 불성을 이어받은 첫 번째 스승을 의미하고, 낙양강은 두 번째 스승이며 낙수는 불성을 완성한 세 번째 분을 뜻하니 이같이 상류 중류가 하류에서 합쳐져야 완전한 강을 이루는 형상이 삼점의 의미인 것이다.

  이와 같이 삼신일체(三神一體)가 바로 미륵부처님의 몸인 것이다. 한편 이긴자의 탄생과 발심과정 그리고 성도(成道)하는 시기와 그 증표 등이 구체적으로 경전에 언급이 되었지만 이 분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알아볼 수 없게끔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이제 경전에 언급된 내용을 살펴보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가르치는 이가 없지만 스스로 보리의 마음을 내었고, 마음을 내고는 부지런히 정진하며….”

  “또 불가사의한 것은 보살마하살이 생사의 한량없는 허물을 보는 것은 성문·연각의 미칠 바가 아니며, 비록 생사의 한량없는 허물을 알지마는 중생을 위하여 그 속에서 받는 고통을 싫어하지 아니하나니…” “보살마하살은 스스로에게 묻고 배운 곳이 없지만 무상보리(無上菩提)3)를 얻는 것이며….” (이상 열반경 18권에서 인용)

  각주)1) 대범천(大梵天) : 색계 가운데 초선천의 주재자가 머무르는 하늘.
         2) 云何爲三(운하위삼) 一者女人(일자여인) 覆則妙露則不妙(복즉묘로즉불묘) :
                          한 분은 여인(女人)이다. 감로를 내리시는데 그 이슬은 헤아릴 수 없이 묘하다.
        3) 무상보리 : 최고의 깨달음. 보리는 지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