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내 몸 아프면 그게 다 부질없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이러한 이치를 너무 늦게 깨달은 게 큰 병통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모름지기 현명한 사람이라면 몸 아프지 않고 기분 상쾌하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생활 습관을 먼저 갖추고 다른 일도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건강에 대해 평상시 소홀한 사람들에게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값진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우리 인체의 균형을 잡아 주고 생명을 지켜주는 면역의 원리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법을 다룬 면역생활 지침서다.

  면역력은 우리 몸의 세포가 세균이나 노폐물을 먹고 소화하는 힘이다. 따라서 우리 몸 안에는 세균을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이를 잘 이용하면 누구나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과 병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잘못 믿기 때문이다.

  ◇ 면역병이란 무엇인가?

  면역병이란, 인체에 부적절하게 작용하는 외부로부터의 중력, 기압, 온열, 한랭, 기타 각종 에너지, 장의 점막을 통해 혈액 속으로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 원충 등의 기생체, 영양이나 비타민 및 미네랄의 지나친 부족, 유해 단백질이나 아민, 항생제 등의 약물이나 독성물질, 산소의 지나친 부족 등으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세포호흡 기능이 손상을 받아 세포 수준에서의 발생, 성장, 신진대사가 장애를 일으킨 것을 의미한다.

  ◇ 면역병의 하나인 감기를 예로 들어 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추운 겨울에 감기에 걸린 적이 있을 것이다.감기에 걸리는 것은 과로를 해서 체력이 떨어지거나,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서 체내, 체외 환경에 미처 적응하지 못했을 때나, 또한 생활 리듬이 깨져서 피곤할 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때 면역력이 약해져 목이나 장이 차가워지면 편도의 M세포를 통해 백혈구가 운반책 역할을 해서 몸 곳곳에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그 결과, 먼저 코나 목이 아파 오고, 나중엔 전신의 관절이 아프고, 얼굴은 홍조를 띤다. 두통과 기침이 따르며 때로는 설사를 하거나 방광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또 근육통이 오고 머리도 멍해진다. 이것이 감기 발병의 메커니즘이다. 감기 걸렸을 때, 면역력을 높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세균을 조금이라도 혈액이나 림프액 속으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세포호흡을 관장하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 하면 된다. 입으로 호흡하던 것을 코로 호흡하도록 호흡 습관을 바로 잡고, 장을 늘 체온 이상으로 따뜻하게 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뼈를 충분히 쉬게 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면역력은 확실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런 면역력을 높이는 핵심은 세포 속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이용해서 하는 호흡, 즉 미토콘드리아 호흡에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호흡이 세포 속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세포를 언제까지나 젊고 튼튼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하는 생활이 곧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인 것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생산하는 ATP라는 화학물질이 가진 에너지는 열이나 전류로 변환되어 체온을 유지하거나 근육의 수축, 신경활동, 물질의 합성이나 분리 등에 사용된다. 말하자면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속의 발전기인 셈이다. 우리 몸의 세포는 미토콘드리아가 행하는 신진대사에 의해 새롭게 됨으로써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면역력이란 세포가 지닌 생명력을 말하며, 그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바로 미토콘드리아이다.

  ◇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면역력을 높이는 4대 원칙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째, 코의 호흡을 통하여 신선하고 청결한 산소를 받아들인다.
    둘째, 피부와 몸을 차게 하지 않는다.
    셋째, 영양이 균형을 이룬 식사를 잘 씹어서 먹는다.
    넷째, 심신을 단련하여 변화에 잘 적응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면역력을 높이려면, 근본적으로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잡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려면 코로 호흡하는 생활을 할 것, 잘 씹어서 먹을 것, 충분한 뼈의 휴식을 취할 것, 차가운 음식물을 과음, 과식하지 않을 것, 규칙적으로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긴장을 풀 것, 햇볕을 쬐며 밝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을 일상화 할 것,

  항상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이면서 햇빛과 같은 자연 에너지뿐만 아니라 ‘영적인 힘’이나 정신, 마음이나 ‘기(氣)’도 ‘질량이 없는 생명 에너지’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더해서 웃는 생활을 습관화하면, 구체적으로 뇌가 자극되어 면역기능 호르몬이 분비되고, 암세포를 퇴치하는 NK세포가 활성화되며, 모르핀의 몇 배나 되는 진통작용과 쾌감작용을 하는 베타 엔도르핀이 되는 신경 호르몬이 대량 분비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웃음이 우리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몸에 유익한 생화학 물질이 강하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보다 상세한 것은 책의 본문을 통해 알아보면 좋겠다.이 책의 저자가 제시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며 효과도 빠르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구비전승되어 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평소의 사소한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함께 실천하여 건강한 삶을 꾸려가기를 바라는 바이다.우리가 꼭 명심할 것은, 본질적으로 건강과 생명은 온화한 마음과 더불어 진(眞), 선(善), 미(美)를 이루어 갖추게 될 때, 봄이 오면 꽃이 피듯 자연스레 따르게 된다는 천리(天理)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