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마음의 싸움인고로 처음에는 모든 일에 참아야 되는 것이다. 그냥 감정 나는 대로 발표를 하면 이미 진 것이다. 발표를 하면 벌써 졌다가 되고 무량대수의 마귀가 들어가는 것이다. 감정 나는 대로 발표를 하는 것은 안 믿는 사람이나 마귀 앞잡이 노릇을 하겠다는 사람이나 할 노릇이지 영의 싸움에 있어서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 앞에서도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 길을 가는 사람은 이런 일이 있어도 참고 저런 일이 있어도 참고 참아야 되는 것이다. 참는 것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영의 싸움에 있어서 단계가 있는 고로 처음에는 참는 단계를 거쳐야 참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도 참을 수 있는 단계로 변화가 되는 것이다. 이사람이 다 해본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사람으로 하여금 갖은 멸시와 천대를 받게 만든 것이다.

  도저히 참을 수도 없는 정도의 하찮은 인생한테 멸시와 천대를 받는, 끌어냄을 당하는, 그 때마다 치밀어 오르는 울화통이 안 일어날 리가 없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꿀꺽꿀꺽 참고 눈물을 흘렸던 것이다. 이것을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나로서는 이길 수가 없나이다. 이 감정을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하면서 꿀꺽꿀꺽 참는 단계를 수년간 거쳤던 것이다.

  이 단계를 거쳐 울라가니 습관적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참아지는 것이다. 이런 일을 봐도 참고 저런 일을 봐도 참고 어떤 일을 봐도 참고, 꿀꺽 참고 참는 습관이 젖어지니 전연 발표하지 않는, 얼굴에도 나타나려야야 나타날 수 없는 변화가 되는 것이다. 사실은 자유율법 상에는 참는 것도 죄가 되는 것이다.

  생각이 나려야 날 수 없는 단계로 들어가야 그것이 완전히 이기는 단계지 감정이 이미 나 가지고 참는 단계는 이미 넘어진 단계인 것이다.

  그러나 영의 싸움에서 처음에는 참는 단계를 거쳐야 변화가 되는 것이지 갑자기 참는 단계를 거치지 아니하고 껑충 뛰어서 변화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참는 단계가 십여 년 이상 걸린 것이다. 어떤 억울한 일에도 입에 재갈을 물고 참고 참았던 것이다.

  섭섭한 일이 있어도 참고 내가 왜 이런 섭섭한 일을 당하느냐? 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나는 죄인 괴수니 마땅히 이런 섭섭한 일을 당해야 한다면서 스스로 자신을 자책하면서 참고 넘어가니 이 입술로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참고 참아 이 참는 단계를 지나니 그 다음에는 생각이 떠오르지가 않는 것이다. 울화통이 터질 일을 당해도 도리어 감사한 마음으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험을 이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이길 수 없는 시험을 당신께서 이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는 감사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2 단계의 과정으로 올라가는 단계인 것이다. 이런 일을 봐도 감사, 저런 일을 봐도 감사, 그 다음부터는 감사와 눈물이 쏟아지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봐도 감사 저런 일을 봐도 감사한 고로 온 몸과 마음을 전체 하나님께 기울여 바치게 되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온전히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는 일관성 있는 생활로 돌입해 들어가는 것이다. 그 단계에 들어가서는 생각이 일어나려고 하는 것이 있어도 벌써 범죄 했다가 되는 것이다. 참는 단계는 1 학년 단계요 아주 어린 단계요, 생각이 나려고 이미 생각이 자리 잡기 시작만 해도 이미 범죄하는 단계가 바로 2 단계가 되는 것이다.

  *본지 제 20호 1985. 3. 17 말씀
다음호에 계속됩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