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 관한 예언

  患亂初發 問於何時 玄蛇前三   
  환란초발 문어하시 현사전삼..........................격암유록 말운론(末運論)

  환란초발문어하시(患亂初發問於何時)란 ‘난리가 처음 일어나는 것은 어느 때인가?’ 하는 물음으로, 현사전삼(玄蛇前三)이라 했는데, 현(玄)은 오행상 계(癸)를, 사(蛇)는 뱀을 뜻하므로 사(巳) 즉 계사(癸巳)년인 1953년을 뜻한다. 그런데 전삼(前三)은 삼년 전을 뜻하므로 경인(庚寅)년인 1950년이 되어, 6.25 전쟁이 일어났던 해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又分何之年 虎兎相爭水火相交時也   
  우분하지년 호토상쟁수화상교시야

  우분하지년(又分何之年)이란 “해방과 동시에 한 번 분단이 되었던 우리나라가 다시 분단이 되는 해는 어느 때인가?”라는 물음으로 호토상쟁(虎兎相爭) 즉 호랑이와 토끼가 서로 다투고, 수화상교시(水火相交時) 즉 물과 불이 서로 교전하는 때라는 뜻이다.

  여기서 호토(虎兎)란 인묘(寅卯)를 뜻하므로 경인(庚寅)년인 1950년과 신묘(辛卯)년인 1951년을 뜻하고, 수(水)는 북쪽을 화(火)눈 남쪽을 뜻하므로 남북이 교전할 것을 예언해 놓은 것으로써 이 또한 6.25전쟁에 의해 다시 남과 북으로 나라가 분단될 것을 정확하게 예언하였던 것이다.

  停戰何時 龍蛇相論黃羊用事之月    
  정전하시 룡사상론황양용사지월

  정전하시(停戰何時)란 ‘언제 전쟁이 멈출 것인가?’라는 뜻으로 용사(龍蛇)의 해에 남과 북이 서로 상론하는데 그때가 바로 황양용사지월(黃羊用事之月)이라 했다. 여기서 용사(龍蛇)란 용(龍)은 진(辰), 사(蛇)는 사(巳)를 뜻하므로 임진(壬辰)년과 계사(癸巳)년에 해당되고, 따라서 임진(壬辰)년인 1952년에 정전회담을 시작해서 계사(癸巳)년인 1953년도까지 휴전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예언이다.

  또 황(黃)은 기(己)에 해당하고, 양(羊)은 미(未)에 해당하니, 기미(己未)월인 음력 6월을 뜻하므로, 양력으로는 7월이 되어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 조인이 이루어질 년도까지도 정확하게 적중시키고 있다. 격암유록의 삼팔가(三八歌)에는 판문점(板門店)이란 뜻과 삼팔선이란 뜻이 숨겨져서 예언되어 있음을 앞에서 설명드린 바가 있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해방 후 남북분단에 이어 경인(庚寅)년인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할 것과 계사(癸巳)년인 1953년 7월에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이루어지고 삼팔선에서 또다시 남북으로 나누어진다는 것까지도 격암유록은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6.25전쟁 때 대동강 철교를 건너는 피난민

  4.19혁명과 5.16군사쿠데타에 대한 예언

  張趙二姓自中亂에 庚辰辛巳傳했으니          
  장조이성자중란    경진신사전......................................격암유록 말초가 필사본 86쪽

  장조이성자중란(張趙二姓自中亂)이라고 했는데, 이는 장면(場面)씨와 조병옥(趙炳玉)씨의 민주당 신구파(新舊波) 간의 집안다품을 뜻하는 것으로, 조병옥씨와 장면씨는 민주당을 함께 창당한 인물이었는데 후에는 서로 정치적으로 다투게 되어 결국 정치적 분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 결과 경진신사(庚辰辛巳) 즉 경진(庚辰)월인 음력 3월과 신사(辛巳)월인 음력 4월에 데모가 일어나게 되었고,

  此後之事逆獄蔓延 慶全蹶起先發되어     
  차후지사역옥만연 경전궐기선발     

  이 일이 일어난 후부터 정부에 거스르는 자는 투옥시키는 일이 만연하였고,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궐기한 것이 시작되어,

  馬山風雨自南來로 龍澤魚龍從此去라    
  마산풍우자남래    용택어룡종차거   

  남쪽 마산에서 거센 폭풍우와 같은 시위가 일어나서 올라온 고로 용택어룡종차거(龍澤魚龍從此去) 즉 용택(龍澤)은 임금이 바뀐다는 뜻이고, 어(漁)는 백성을 뜻하고, 용(龍)은 왕권을 뜻하며, 종차거(從此去)란 이를 따른다는 뜻이므로, 임금이 백성의 뜻을 따라 물러난다는 예언이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의해 자행되었던 3.15.부정선거는, 마산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발됨으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급기야는 4.19.의거로 이어지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물러나게 되었는데, 이 사건 역시 격암유록은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坊坊曲曲能坊曲이요 是是非非足是非라          
  방방곡곡능방곡       시시비비족시비

  그러나 그 후에도 방방곡곡에서 계속해서 시위가 일어날 것이니

  合해보세 天干地支 四九子丑아니던가    
  합           천간지지 사구자축

  합해보게 천간지지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로 짝을 맞추어 풀어보란 뜻이며, 사구자축(四九子丑) 즉 子는 경자(更子)년인 1960년, 축(丑)은 신축(辛丑)년인 1961년을 뜻하며, 사구(四九)는 4.19.를 뜻하므로 1960년 4.19혁명으로 정권이 바뀐다는 것이다.

  四九辰巳革新으로 三軍烽火城遇賊을      
  사구진사혁신       삼군봉화성우적

  사구진사혁신(四九辰巳革新) 즉 임진월(壬辰月)인 음력 3월과 사(巳) 즉 계사월(癸巳月)인 음력 4월(양력 5월)에 5.16.이 일어나서 혁신을 하게 된다는 예언이다. 삼군봉화성우적(三軍烽火城遇賊)이란 육, 해, 공 삼군이 봉화를 들어서(혁명을 일으켜) 모든 도시의 부정과 부패를 몰아낸다는 뜻으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날 것을 정확하게 예언하였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