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增李氏十二年에 流水聲中人何生가
신증이씨십이년     유수성중인하생

  이씨조선이 망한 후 다시 새로운 이씨가 나와서 12년을 채우는데 흐르는 물소리 같은 아우성 소리 가운데서 사람들은 어찌 살겠는가? 즉 이씨는 이승만 대통령을 말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정치로 인해 국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게 됨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12년은 이승만 대통령이 집권한 기간으로 1948년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 12년 후인 1960년 4.19.의거에 의해 물러날 때까지의 기간이 된다

◇ 이씨조선(李氏朝鮮)의 멸망과 이승만 대통령의 등장

  이씨조선(李氏朝鮮)은 태조 이성계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왕인 제 27대 순종(純宗)까지 519년(1392-1910) 동안 유지되었다. 그러나 경술년(1910년 8월 22일)에 한일합병(韓日合倂) 됨으로써 30년 동안 일본에게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우리는 일본에게 강점당했던 이날을 수치스러운 날이라 하여 경술국치(庚戌國恥)라 부른다. 그후 1945년 해방이 되었고 1948년도에 이승만(李承晩)씨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 되어 12년 동안 권좌를 누리다가 4.19.의거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격암유록에는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이 정확하게 예언되어 있다.

 隆四七月李花落에 白狗身이 蟬鳴時요   
 융사칠월이화락    백구신    선명시   (말초가(末初歌) 필사본 85쪽)

  융희 4년 7월에 이씨(李氏) 꽃이 떨어지는데 이때가 백구신(白狗身)이 선명시(蟬鳴時)라고 하였다. 융희 4년은 1910년 경술(庚戌)년에 해당된다. 그리고 白狗身에서 백(白)은 오행으로 경(庚)에 해당하며, 구(狗)는 술(戌)에 해당함으로 경술(庚戌)이 되어 이 또한 경술년인 1910년을 뜻하고 있다. 그 다음 선명시(蟬鳴時)는 매미가 우는 때라는 뜻으로 음력 7월을 뜻해서, 隆四七月의 7월과 일치하기 때문에 결국 이씨조선은 경술년 음력 7월에 망한다는 예언이다. 이 예언 그대로 이씨조선의 역사가 끝났음을 우리는 알 수 있다.

  李花更發 何之年 黃鼠之攝政也라  
  이화갱발  하지년  황서지섭정야 (말운론)

  이씨(李氏) 꽃이 다시 피는 해가 언제인가? (이씨(李氏)가 다시 정권을 잡는 해가 언제인가?) 黃鼠년(年)에 섭정(攝政)을 한다고 했다. 여기서 황(黃)은 오행상 무(戊)를 뜻하고, 서(鼠)는 쥐(子)를 뜻하므로 무자(戊子)년인 1948년을 숨겨서 표현한 것으로, 이승만씨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1948년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新增李氏十二年에 流水聲中人何生가   
  신증이씨십이년    유수성중인하생

  이씨조선이 망한 후 다시 새로운 이씨가 나와서 12년을 채우는데 흐르는 물소리 같은 아우성 소리 가운데서 사람들은 어찌 살겠는가? 즉 이씨는 이승만 대통령을 말하고, 이승만 대통령의 독재정치로 인해 국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게 됨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12년은 이승만 대통령이 집권한 기간으로 1948년 초대 대통령에 취임한 후 12년 후인 1960년 4.19.의거에 의해 물러날 때까지의 기간이 된다.

  이 예언 또한 정확하게 적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동양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에 의해 이 세상 만물이 생성 소멸되고 있다고 생각하여 왔다.

  모든 사물은 음(陰)과 양(陽) 두 원리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으며, 이 영향을 받아 만물의 생성(生成) 소멸(消滅)은 오행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다섯 가지 원기(元氣)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 사상이다. 하늘과 땅도 양과 음으로 구분하였으며, 좀 더 이를 세분화하여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라는 것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천간은 하늘을, 지지는 땅을 표현한 것으로 이들을 줄여서 간지(干支)라고 하는데, 천간(天干)은 甲,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癸로 열 개로 나뉘고, 지지(地支)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열두 개로 나뉜다.

  이들 천간과 지지는 서로 하나씩 결합되어 甲子, 乙丑, 丙寅, 丁酉 등으로 조합되어 돌아가면서 그 해의 간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결합하여 다시 똑같은 간지로 돌아오려면 여섯 번을 결합하게 되고, 연수로는 60년이 걸리게 된다. 여섯 번 결합한다고 해서 육갑(六甲)이라고 하며, 60년이 걸려 되돌아오게 되는 간지를 환갑(還甲) 또는 회갑(回甲)이라고 한다.

  여기서 지지는 그 해의 띠를 결정하게 해주는데 자(子)는 쥐, 축(丑)은 소, 인(寅)은 범, 묘(卯)는 토끼, 진(辰)은 용, 사(巳)는 뱀, 오(午)는 말, 미(未)는 양, 신(申)은 원숭이, 유(酉)는 닭, 술(戌)은 개, 해(亥)는 돼지가 된다. 예를 들어 병자(丙子)년은 쥐띠 해이고 정축(丁丑)년은 소띠 해가 된다. 격암유록에는 어떠한 일들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이 이와 같은 사상의 원리에 의해 숨겨져 기록되어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백구(白狗)는, 백(白)은 천간으로 경(庚)에 해당되고, 구(狗)는 개를 뜻함으로 지지로 술(戌)이 되어 경술(庚戌)년을 숨겨서 표현한 것이며, 마찬가지로 황서(黃鼠)는 무자(戊子)년을 숨겨서 예언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