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은 희생적이며 자비한 마음이며 그것은 곧 인간들 마음속에도 존재한다. 강도짓을 하는 사람도 자비심은 있다. 그도 인간이기에 하나님의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만 보아도 인간은 원래 하나님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종교도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인간의 마음이란 무엇이며 육체는 무엇이며 또한 인간들은 왜 살고 있는 것일까?

  이 세상에서 산 후에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라는 문제를 가지고 이때까지 많은 철학자들이 연구하여 왔으나 정확한 해답을 제시해 준 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말과 같다.이와 같이 인간 자체에 대한 정체마저도 모르고 있는 처지에서 종교를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 하겠다.

  종교의 진의와 존재가치와 그 필요성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인간들은 다양한 각도로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나 그 정의를 바르게 제시한 자는 없었다. 이 세상에 있어서의 종교는 인간들이 만든 것으로 그 목적은 진리구현에 있다. 진리가 구현되어야 비로소 종교가 존재하는 것이므로 무턱대고 교회만 세운다고 종교가 될 수는 없다.

  영원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종교이며 죽음을 초래하는 마음은 종교가 될 수 없다. 또한 천국을 이루어야만 종교이다. 천국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 마음속에 있다(눅 17:21)는 말씀이 있듯이 종교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영원히 생존하는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는 것이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