兩弓雙乙知牛馬
 양궁쌍을지우마

  양궁(兩弓)은 궁궁(弓弓)을 뜻하고 쌍을(雙乙)은 을을(乙乙)로 즉 궁궁을을(弓弓乙乙)을 의미한다. 지우마(知牛馬) 즉 궁궁(弓弓)의 비결 속에서 주역의 이치인 우마(牛馬)의 뜻을 알리로다.

  田兮從金槿花宮  
  전혜종금근화궁

  궁궁을을(弓弓乙乙) 우마(牛馬)의 이치는 전(田)자의 상징이요, 이는 금운(金運)을 따르는 근화궁(槿花宮)인 한국 땅에서 풀리게 되어 있다. 근화궁(槿花宮)은 우리나라의 상징으로, 우리나라는 무궁화의 나라이므로 신라 시대 때에는 근화향(槿花鄕), 고려 때에는 근역(槿域)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중국에 공문을 보낼 때에도 신라, 고려와 같은 국호 대신 근화향(槿花鄕), 근역(槿域)으로 썼던 역사적 사실이 있다.

  精脫其右米盤字 落盤四乳十重山  
  정탈기우미반자 락반사유십중산

  정(精)자의 오른쪽 청(靑)이 떨어지면 미(米)만 남고, 미(米)자를 상징하는 소반(盤)의 네 젖꼭지가 떨어지면, 가운데에 백십자(白十字)가 나오는(重山=出) 이치를 말한다. 그런데 왜 소반의 네 모퉁이가 떨어져 나가면 米자를 상징하는 십(十)자가 나온다고 하였을까.

  고대 여러 민족들은 태양신을 십(十)자로 상징했고, 미(米)자는 곡식 중 빛(에너지)을 가장 많이 지닌 곡식이라는 뜻을 상형문자화한 글자로 즉 사방(四方) 팔방(八方)으로 빛이 발산하는 모습의 글자이다. 그러므로 십(十)과 미(米)자는 같은 빛을 상징하는 글자이며 또한 소반의 네 귀퉁이가 떨어지면 십(十)자가 나온다는 비문(秘文)의 뜻은 궁궁(弓弓)이 배궁(背弓)한 이치에서 십(十)자가 나오고, 을을(乙乙)을 하나는 세우고 하나는 눕혀서 서로 교차시키면 변형된 십(十)자인 범어(梵語) 만(卍)자가 나오고, 전(田)자의 네 변(邊)을 떼어내면 나오는 십(十)자의 이치와 더불어 인류의 태양과 같은 주인공이 십승지인(十勝之人)임을 상징하는 글자이다.

  八力十月二人尋 人言一大十八村  
  팔력십월이인심 인언일대십팔촌

  팔력이인(八力二人)을 파자상련법(破字相連法)으로 합자(合字)하면 이길 승(勝)자가 된다. 승(勝)에다 십(十)과 심(尋)을 연결하면 십승심(十勝尋)이 되고 즉 십승지인(十勝之人)을 찾으라는 뜻이다. 인언(人言)의 합자(合字)는 신(信), 일대(一大)는 천(天), 십팔촌(十八村)의 합자는 촌(村)이니 이를 연결하면 신천촌(信天村)이 된다.

  즉 십승지인(十勝之人)은 신천촌(信天村)에서 찾으라는 뜻이다. 여기서 신천촌(信天村)은 격암유록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신앙촌을 창시한 박태선 장로를 증거하는 것으로 보아 신앙촌을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玉燈秋夜三八日 南北相和太平歌  
  옥등추야삼팔일 남북상화태평가

  옥등(玉燈)은 육십(六十) 갑자(甲子)의 갑진(甲辰) 을사(乙巳)의 납음(納音)이다. 납음(納音)이란 육십 갑자를 궁(宮)상(商)각(角)치(徵)우(羽)의 5음(音)에 분배하여, 12율(律)에 각각 5음이 있으므로, 이를 육십 갑자에 배정하여 5행(行)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따라서 갑진(甲辰) 을사(乙巳)가 들어가는 해 가을 삼팔(三八)일에 남북이 서로 화합하여 태평가를 부른다고 하였으니 통일이 된다는 뜻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