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성철 스님 탄생 100주기를 맞아 불교에서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다는 소식이다. 성철 스님의 법어(法語) 중 하나를 해설해 보겠다. “거울같이 빛나는 넓은 우리 마음 그 때만 벗겨내면 그대로 깨끗하다”

  해설 - 우리는 모두가 깨끗하고 빛나는 넓은 마음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은 천추만대에 걸쳐 영원히 변함이 없다. 이 마음은 거울과 같아서 아무리 오랫동안 때가 묻고 먼지가 쌓여 있어도 그 때만 말끔히 닦아내면 본 거울이 그대로 드러난다.

  즉 선하고 희생적인 하나님의 영이 지금은 비록 마귀 옥에 갇혀서 본뜻을 행하지 못하고 있으나 ‘나’라는 주체의식(마귀)을 박멸소탕하면 깨끗한 하나님의 본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가루가 아무리 좋아도 거울에 앉으면 때에 불과하다”

해설 - 이른바 성현이라는 인물들의 금과 옥조와 같은 말도 따져보면 결국 죄인들의 견해에 불과하다. 핏속에 죄가 가득하게 담겨져 있는 몸으로 아무리 비단 같은 말로 유창하게 늘어놓는다 하여도 그 말은 결코 하나님의 본성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극기(克己)생활을 적극 권장한 인물은 많았으나 실제로 나를 이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 즉 나라는 죄의 본질을 깨달은 사람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석가모니, 공자, 맹자, 소크라테스, 예수 등을 성인이라고 불러왔다.

  그들은 모두가 죗값으로 죽었다. 즉 나라는 마귀로 인하여 생명을 잃은 것이다. 생명이 소멸되었으므로 다시는 살 수 없다. 그런데도 묘지 속에 시체가 살아올 것을 굳게 믿고 있는 분들 안타깝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