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생명체의 활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우주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사소한 생각까지도 다른 생명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선각자들이 밝히고 있습니다.

생명이 하나님이므로 사람을 미워하면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
됩니다. 이 우주의 주인공은 인간이며 인간의 생명력에 의해 모
든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의 주인공인 인간이
서로 미워하면 생명의 사슬에 많은 피해를 주므로 미워하는 것이
살인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미워하지 않고 살 수 있단 말인가. 못마땅하고 보기 싫으면 자연스럽게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사람이 아닌가. 너무나 당연한 마음의 흐름인데 그것이 살인죄라니...하면서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미워하는 것이 단순히 미움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위기에 빠뜨리는 주범의 하나라는 사실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 미움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

  먼저 상대를 미워하려면 그 대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대상은 가까운 우리의 가정에 있을 수도 있고, 회사에 있을 수도 있고, 주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멀리 떨어져 있으면 상대와 접촉할 기회가 없으니, 그 사람이 좋은지 싫은지 못마땅한지 모르니 미워할 수 없겠죠. 어떻든 사람을 미워하려면 미워할 만한 동기가 있어 미워하는 것이지 그냥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미워할 만한 동기라는 것을 우리가 면밀하게 생각해보면 대부분 사소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면, ‘잘 났어 정말!’ ‘하는 행동이 왜 저럴까’ ‘말하는 것이 건방져’ ‘일하는 것이 엉망이야’ ‘내 스타일에 안 맞다’는 등. 그런데 사람의 생각, 판단이라는 것만큼 부질없는 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볼 때 못마땅하고 잘못되어 보여도 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고 판단할 때, 그 사람을 자랑하고 칭찬할 만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그러므로 상대의 허물을 보고 못마땅하여 미워하기 이전에 전체적으로 판단해서 그 사람의 단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신을 바르고 발전되게 나아가는 채찍으로 삼고, 그 사람의 장점은 거울로 삼아 본받아 나아가면 되는 것이지 굳이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 미움은 먼저 자신을 상하게 한다

  그리고 사람을 미워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마음이 괴로워지고 기분이 언짢아집니다. 마음과 기분이 안 좋아지면, 먼저 그 몸이 좋지 않는 상태로 반응을 일으켜야만 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건강과 생명에 해를 끼치는 어리석고 무분별한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요즈음 현대 심신상관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마음이 인체에 민감하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대해서 매스컴이나 언론지상 및 책 출판물에 자주 등장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저명한 의학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인도계 미국인 디팍쵸프라 박사는 “우리 몸 속의 세포는 우리의 생각 느낌 하나하나를 자세히 엿듣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래서 긍정적이고 건전한 사고를 하면 건강한 신체를 이루고, 부정적이고 악한 생각을 하면 건강을 해치고야 만다는 것이다”라고 그의 저서 <사람은 늙지 않는다>에서 환자를 다룬 의사의 생생한 체험과 과학적 근거를 들어 잘 설명하였습니다.

  ◇ 미움은 주변에 해를 끼친다

  게다가 사람을 미워하면 자신만 기분이 상할 뿐 아니라, 그 미운 감정의 물질이 자신 속에서 발산되어 주변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타인에게 불편을 끼쳐 괴롬과 고통을 안겨줍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과학적 실험 사례로 오오라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고주파를 이용하여 찍은 키일리언 사진에 의하면 인간은 물론이고 동물이나 식물, 심지어 돌이나 바위 금속에서도 빛이 방출되어 나오는데 이것을 오오라(생체 에너지)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학자가 미국의 셀마모스 박사인데 이분의 과학적 증명을 통해서 세상 모든 만물에게서는 그 고유의 빛과 물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응용 연구 실험이 점점 발달하여 사람이 악한 감정을 품으면 독소 물질(빛)이 방출되고, 선한 감정을 품으면 생명의 물질이 나온다는 사실도 알게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옛말에 “나라가 흉흉하면 소나무가 먼저 말라 죽는다”는 구전이 있는데 바로 백성들의 원성인 들끓는 마음과 생각의 물질 때문에 가장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면서 약한 소나무가 영향을 받아 죽는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것은 만물의 영장이면서 지배하는 존재가 되는 인간의 마음과 정신에 의한 에너지와 빛은 상상외로 이 우주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신경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미국인 엘마게이츠가 실험한 내용을 참조해보면 더욱 놀라운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인간의 호흡하는 숨을 유리관을 통해 액체 공기로 냉각하면 침전물이 생깁니다. 이 때 놀랍게도 그 침전물의 색깔은 호흡하는 인간의 감정에 따라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를 내고 있으면 밤색을 띠고, 고통이나 비애를 느낄 때는 회색, 후회 때문에 마음의 가책을 느낄 때는 핑크색의 침전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화를 낼 때 생겨난 밤색의 침전물을 쥐에게 주사하자 며칠 내에 죽더라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화를 내고 있으면 쥐 80마리를 죽일 만큼의 독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로 보아 사람의 감정에 따라 매일 내뿜는 공기와 기운의 영향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우주심과 정신물리과학>의 저자인 이차크 벤토프는 각 생명체의 활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우주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머릿속의 생각까지도 다른 생명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실로 인간의 감정이 이 지구의 기후와 환경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론과 과학적 연구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단순하게 생각했던 인간의 감정 가운데 하나인 ‘미워하는 마음’이 왜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주위의 생명체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까,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에도 어떻게 치명적인 해악을 끼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여러 가지 과학적 입증과 지식인들의 주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예로부터 여러 종교의 경전에 한결같이 말하고 있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구가 왜 그토록 우리를 향해 경종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가를 재삼 느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자! 우리 모두 결단코 사람을 미워하지 맙시다. 미워하지 않는 비결은 상대를 하나님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상대를 하나님처럼 여기고 자신을 개똥으로 여기면 미운 마음이 결코 나올 수 없습니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