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태를 제거한다면 입 냄새의 80%는 없앨 수 있고
설태 제거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의  75%를 줄일 수 있다

  나는 몰랐는데 내게서 입 냄새가 난다고? 그리고 남은 느끼지 못하는데 대화 도중 느낀 내 입 냄새!입 냄새는 자신이 맡아도 불쾌함을 느낄 정도로 좋지 않은 냄새가 나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안겨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입 냄새 때문에 대인관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기도 한다.하지만 정작 입 냄새가 왜 나는지 어떻게 없애야 효과적인지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입 냄새를 어떻게든 없애보려 양치질만 하고 껌을 씹으며, 가글 등의 제품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입 냄새를 없애려고 한다. 대체 이 냄새는 어디서 나는 것일까?

   입 냄새가 나는 원인과 제거방법

  입 냄새는 누구에게나 날 수 있으며, 입 냄새의 원인도 다양하다. 입 냄새는 구강, 비강, 상기도, 소화기 상부로부터 발생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입 냄새는 90%가 구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구강청소만 확실히 할 수 있다면 입 냄새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양치질과 입 냄새의 관계이다.

  물론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입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입 냄새가 나는 원인이 모두 소홀한 양치질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바로 혀에 있는 설태가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양치질을 하면서 설태를 제거하지 않는다면 입 냄새는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양치질을 할 때 무조건 치아만 열심히 닦는다고 해서 입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다. 양치질을 할 때는 설태 제거를 꼭 해야만 한다.

  설태는 주로 입 속에 있는 세균이나 죽은 세포들이 쌓이는 경우에 생기거나 치약 찌꺼기가 남는 경우,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있을때, 항생제의 장기 복용 등으로 인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혀에 남아있는 설태가 바로 입 냄새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치질을 할 때 칫솔로 설태 제거를 한다. 치아를 다 닦은 후에 칫솔로 혀를 문질러 설태를 제거하지만 이것은 완벽하게 설태를 제거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

  또 칫솔로 혀의 설태를 제거하다 보면, 구역질이 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설태를 제거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설태 제거를 위해서는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혀 클리너는 입 천장에 닿지 않기 때문에 구역질을 하지 않고도 확실하게 설태를 제거할 수 있는데 혀에 난 미세한 털 사이사이에 납작한 혀 클리너가 설태 제거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혀의 뿌리 부분은 움직임이 적어 침으로 세정이 되기가 힘든 부위이므로 혀 클리너를 이용하여 혀끝보다는 혀뿌리 위로 닦는다면 설태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또, 설태를 제거할 때 너무 박박 혀를 닦는 것보다는 살살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양치질을 할 때는 치약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어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입 냄새는 우리들의 작은 관심과 행동으로 예방하고 제거할 수 있다. 양치질을 꾸준하게 해 왔듯이 앞으로는 올바른 방법으로 혀의 설태를 제거해서 입 냄새를 예방하고 제거하자. 그래서 우리들 자신과 타인에게 불쾌함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