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출소한 사람에게 제일 먼저 두부를 먹이는 이유를 아는가? 이러한 관습은 두부의 주성분인 콩의 단백질을 먹여 영양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콩은 40% 이상이 단백질과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사실 그 별명 이상의 질병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건강 100세를 보장하는 콩의 효과

  1. 혈관 청소로 성인병 예방

  콩은 육류 못지않게 고단백 식품임에도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 뿐만 아니라 함유량이 18%나 되는 지방도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며, 이는 혈관 벽에 끼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준다.두부와 같은 콩 단백질 식품은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질단백질(LDL)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루 25g 이상의 콩 단백질을 섭취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2. 암세포 접근 금지

  이소플라본이라는 천연 항암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낸다. 따라서 골다공증, 발한, 불면증 등의 갱년기 장애에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콩 속의 제니스틴은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그 중에서 항암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이 유방암. 콩으로 만든 두부를 1주일에 3번 정도 먹으면 유방암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3. 뇌와 피부의 안전장치

  콩을 섭취하면 치매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들 환자의 뇌에서는 아세틸콜린이란 물질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대뇌활동이 활발할수록 아세틸콜린 소비도 많아지는데, 콩에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뇌 속의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막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흔히 토코페롤이라고 부르는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의 기미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기능도 있다.

   콩과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들

 1. 콩과 쌀

  쌀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리신이 적고 메치오닌은 많은 편인데 비해 콩에는 단백질과 리신이 많지만 메치오닌은 적다. 따라서 쌀과 콩을 합치면 단백질의 영양이 높아지는 법. 콩밥은 영양상 찰떡궁합이다.

  2. 콩과 다시마

  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 효과와 과산화지방을 막아주는 성분이지만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콩을 먹을 때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와 함께 먹으면 요오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

  3. 된장과 부추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고 비타민A와 C가 부족한 것이 문제다. 부추를 된장에 넣고 끓이면 칼륨과 나트륨의 균형을 조절해주고 부족한 비타민도 공급해준다.*

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