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신문

아직도 휴거에 속는 일부 기독교인들

◇ 휴거론자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바울의 잘못된 주장 때문

지금 미국에서는 휴거를 주장하는 미국판 이장림 목사가 나와서 논란이 뜨겁다. 해롤드 캠핑 목사가 그 장본인이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소재한 단체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로서 10월 21일 종말이 도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미국판 ‘이장림 목사’ 휴거 주장

캠핑은 올해 5월 21일을 ‘최후 심판의 날’로 주장하면서 그날 이제껏 없었던 대지진이 일어나고 휴거가 발생한다며 ‘최후 심판의 날’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그러나 5월 21일 휴거가 일어나지 않자 잠적했다가 22일 오후에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서는 “휴거가 일어나지 않아 놀랐다”고 말한 후 23일 공식성명을 발표하였다. 캠핑은 “지난 주말이었던 5월 21일은 영적인 면에서 (휴거가) 진정으로 일어났다.

휴거와 종말은 없다. 하지만 진짜 구세주는 재림하시어 지상천국을 이 땅에 건설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에 다시 한 번 심판을 가져오셨다. 우리는 어떤 변화도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심판의 날을 도래시키셨다. 온 세상이 심판의 날 아래 있고 이 기간은 올해 10월 21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 때 온 세상은 파괴될 것이다”라고 또다시 예언하고 있다(크리스천 투데이 2011.10.12).

◇ 한국에서 새로운 휴거 주장 - 2011년 11월 15일

한국에서도 또 휴거를 주장하고 있는 목사가 있다. 1992년 당시 휴거를 주장했던 다미선교회(이장림 목사)를 좇던 다수 목회자 중 한 명이었던 경남 거제시 장승포제2교회 이만성 목사(56)가 “2011년 11월 15일 오전 3시 휴거된다”고 주장하고 나서 개신교계는 또 휴거소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 목사는 자신의 인터넷카페 ‘마지막 나팔’에서 “올해 11월 15일, 예수님이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포에 최종적으로 임하신다”며 “이때부터 휴거와 대환란이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목사에 따르면 1991년 10월 15일 ‘예수님과 천사들’이 경남 거제도 하늘에 약 30분 동안 나타났고, 이듬해인 1992년 11월 12일 역시 ‘예수님과 천사들’이 약 2시간 동안 다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물론 그가 말하는 ‘예수님과 천사들’은 실제로 봤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밝은 빛’을 본 것을 그렇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목사는 자신이 목격했다는 이 장면들을 해석해 ‘예수 재림쪾휴거 시간표’의 기준으로 삼았다. 그는 “1991년도에 1차로 본 것은 재림의 년도와 달(2011년 11월)을, 1992년도에 2차로 본 것은 재림 일자와 시간(15일 새벽 3시)을 말해주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천지일보 2011년 8월 12일).

◇ 이장림 목사의 휴거소동

우리 시대에 휴거가 사회문제로 부상하게 된 계기는 이장림 목사의 휴거소동이다. 지금부터 19년전 1992년 10월 28일 전국적으로 생중계된 휴거소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장림 목사는 사기죄로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가운데 이목사를 따르는 장만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그날의 해프닝은 200여 명의 취재기자가 모인 가운데 전국에 생중계되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 휴거설의 원조는 ‘바울’

예수교인들 중에서 이처럼 휴거소동이 계속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은 예수가 재림할 때 지상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공중 하늘로 올라가 예수를 영접한다는 말씀 때문이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5절 이하에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따라 예수를 믿다가 죽은 자들도 육신이 썩어 재로 변한 자들까지도 예수가 재림할 때에 육신이 다시 생겨 낙원 또는 음부에 있던 영혼과 함께 공중으로 휴거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과학적인 억설이다. 어떻게 죽은 육체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인가.

사람이 죽는 것은 생명이 되는 영이 죽기 때문에 죽는 것이다. 성경 요한복음 1장 1절 이하에 생명이 곧 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사람이 죽었다는 것은 그 육신뿐만 아니라 영이 죽는 것이다. 따라서 제아무리 예수가 재림한다고 해도 소멸한 영이 다시 살 수는 없는 것이다.

◇ 승리제단은 시한부종말을 주장한 적이 없다

1992년 휴거소동 당시 승리제단도 탁명환에 의해 시한부종말론 단체라고 매도되었던 적이 있다. 탁명환을 비롯한 매스컴은 승리제단이 인류의 종말이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으로 변하여 지상천국이 이루어진다는 주장을 자의적으로 시한부종말론으로 해석하는 잘못을 저질렀던 것이다.

그들이 조금만 승리제단의 주장을 들여다보았다면 이런 엄청난 실수는 저지르지 않았을 텐데 그러한 조그마한 노력도 하지 않고 마녀사냥을 하였던 것이다.본보는 휴거소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휴거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평하는 기사를 수차례 내보냈었다. ‘휴거의 허구성과 광신의 종말(1992. 1. 26. 196호)’, ‘휴거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여 그만 속고 그만 속이라(1992. 8. 20. 208호)’, ‘예수의 공중재림과 휴거는 영원히 없다(1992. 11. 22. 212호)’ 승리제단의 교리는 사람이 살아서 영생하는 것인데 예수가 재림할 때에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이 공중으로 들림을 받는다는 휴거론과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시한부종말과 휴거를 주장해 본 적이 없다는 취지의 기사였다.

예수는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프랑스로 망명하여 84세까지 살다가 죽었으므로 부활하지도 않았다(성혈과 성배, 마이클 베이전트 외 2명, 자음과 모음 발행)고 하므로 재림과 휴거는 그야말로 웃기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그래서 예수는 가짜 구세주이다.

◇ 진짜 구세주는 재림하는 신

그러나 진짜 구세주는 보광 후에 재림하시게 되어 있다. 이사야 64장 1절 이하를 보면 “원컨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앞에서 산들로 진동하기를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대적으로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열방으로 주의 앞에서 떨게 하옵소서 주께서 강림하사 우리의 생각 밖에 두려운 일을 행하시던 그 때에 산들이 주의 앞에서 진동하였사오니 주 외에는 자기를 앙망하는 자를 위하여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예로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깨달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었나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구세주께서 보광하시는 악조건 때에 이루어지는 예언으로 다시 재림하신다는 것이다. 더욱이 하나님의 신 이외에 다시 재림하시는 일을 행하는 신을 예로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깨달은 자도 없고 눈으로 본 자도 없다고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고 있다. 조희성 선생을 구세주로 인정한다면 재림하실 것도 분명히 믿어야 할 것이다.*

김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