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들의 예리한 통찰력과 다양한 지식으로 불사(不死)에의 도전과 그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책자를
기자가 선정하여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몸은 반드시 늙어가는 것이며, 그것은 피할 수 없다.” “노력해도 예전처럼 힘이 나지 않는다.” “지하철 역 계단을 조금만 걸어 올라가도 숨이 차다.” “30대에 비해 피부 탄력이 없어졌다.” 이렇게 몸이 쇠약하여 가는 것을 느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체력이 떨어져서 지치면 가능한 한 몸을 쉬게 한다.” 만약 이렇게 대답했다면 크게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몸을 쉰다고 해서 몸의 쇠약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몸을 쉬게 하면 체력이 회복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몸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에 있다.우리 몸은 무엇을 하든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 에너지가 감소되면 쉽게 지치거나 숨이 차며 몸의 기능이 저하된다. 그리고 몸이 쇠약해지는 것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저하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몸을 쉬게 하면 에너지가 별로 필요하지 않게 되므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은 오히려 더욱 떨어져 몸은 더욱 쇠약해진다.몸이 쇠약해지는 것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저하된 것이다.

  그 예로서 ‘중년비만’을 들 수 있다. 중년이 되면 살이 찌기 쉽고, 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는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약해져서 식사로 들어 온 에너지 원료가 모두 사용되지 않고 남기 때문이다.

  살찌기 쉬워지는 것은 대사가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대사가 나빠진다는 것은 원료를 에너지로 만들어 바꾸는 능력이 낮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을 올릴 수 있으면 체력이 올라가고 젊어지며, 살도 안 찌는 몸이 된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좋아지므로, 피부가 아름다워지는 등 여성들이 매우 기뻐할 미용 효과가 기대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의 향상은 일석삼조 아니 일석사조 정도로 훌륭한 건강법이 된다. 실제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몸을 젊게 만드는 기능’의 근원이 된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하면, 바로 ‘미토콘드리아’이다.여기서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조금 설명해보자.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세포 안에 있는 기관이며, 세포 전체의 10~20퍼센트를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은 몸을 움직이거나 기초 대사를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또한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이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이다.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몸이 젊어지는 기술’의 요지는 활성산소와 미토콘드리아 두 가지를 제대로 알고 유용하게 작동시키자는 것이다. 세상에 활성산소가 몸에 아주 해롭다는 얘기가 나온 지 벌써 20년 이상이 지났으나 구체적인 발생 요인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있으나. 그 질이 나쁘면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고, 좋으면 활성산소의 해를 줄이고 억제해 준다.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라고 한다면, 활성산소는 에너지를 만들 때 나오는 유해한 폐수나 매연 같은 것이다.저자 오타 시게오박사는 몸에 좋은 미토콘드리아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매우 단순하면서도 최신 과학이 보장하는 방법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떻게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을 올릴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참치 트레이닝’을 한다. 여기서 참치 트레이닝이란 참치의 붉은 살과 같은 우리 인체의 활동에 꼭 필요한 근육을 활성화하는 운동을 말한다. 체력이 좋은 사람은 바로 이 부분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등을 똑바로 편다. 이 말은 우리의 신체는 직립 보행을 하도록 구조가 되어 있으므로, 이 상태가 유지 되어야 기혈이 원활하고, 신진대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셋째, 추위를 느낀다. 추위를 느끼게 되면 몸에 열을 내기 위하여 기관과 조직이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넷째, 공복 상태로 만든다. 공복감을 느끼게 되면, 이를 해소하려고 인체 내 여러가지 기관과 조직이 에너지를 생산하기 용이하게 한다. 저자의 연구 결과는 상당히 탁월하다. 인간의 건강과 체력 증강에 대해 근원적으로 가까이 접근하여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십장생의 하나인 학의 장수에 관한 것인데, ‘새 중에서도 특히 대표적으로 장수하는 학의 수명은 동물원에서 사육하면 사람의 수명과 비슷한 50~80년이나 된다고 한다.‘새의 장수가 경이적’이라고 할 만한 것은, 몸의 크기가 작은 것에 비해 장수한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새의 살아가는 방법을 살펴보면, 새가 왜 장수하는 지에 대한 경이적인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므로 매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게다가 장수의 대표적인 학은 철새이므로, 에너지 소비가 최고 수준이다. 새의 미토콘드리아에서는 매우 많은 에너지가 만들어지나 그 제조 과정에서 생산되는 활성산소의 양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즉, 새는 에너지 생산 능력이 높아 에너지 소비형 생활을 유지하며, 활성산소가 적어 병을 방지하여 장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100세 이상 장수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장수자는 편안하게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한다는 공통점을 확인한 바가 있다.이 책은 한 때, 미토콘드리아와 활성산소라는 생소한 용어를 유행시켰던 건강 지침의 베스트 셀러였다. 몸이 젊어지는 기술과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 하는 데 있다.

  그렇게 하려면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 을 실천하는데 있다. 부지런히 일을 한다든지 운동을 하고, 등을 똑바로 펴는 생활을 실천하며, 추위를 느끼며 생활하는 속에 공복감을 느끼는 생활을 매일 실천하면 젊고 혈기 왕성한 건강을 유지하는 원천과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