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종교 사후영생론 폐하고 영생의 가치관을 심어줘야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던 지난 9월 10일은 ‘세계자살예방의날’이었다. 자살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요즘이지만 ‘세계자살 예방의날’이 있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지난 2003년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이 날을 설립하였다.

  ◇ 자살률 최고, 하루에 42.2명 자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최고로 높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5일 보건복지부가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공개한 자살관련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는 28.4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OECD 평균(11.2명)보다 17.2명 많은 수치다. 뒤이어 헝가리가 19.6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3위 일본(19.4명) ▲4위 스위스(14.3명) ▲5위 프랑스(13.5명) ▲6위 스웨덴(10.6명) ▲7위 캐나다(10.2명) ▲8위 미국(10.1명)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2009년 우리나라 자살사망자 수는 1만5,413명으로 전년 대비 19.9%, 10년 전에 비해서는 118.4% 증가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42.2명, 34분마다 1명이 사망한 것이다.이에 자살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률 4위에 랭크됐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원인 1순위에 올랐고, 40·50대는 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자살 예방법 국회법사위 통과

  그동안 자살 예방을 위한 제도를 만들기 위해 몇몇 국회의원들이 노력해왔다. 2008년 한나라당 김두성 의원 등이 발의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시초로 하여 2009년 3월에는 민주당 강창일 의원 등이 ‘자살 예방 법안’을, 작년 11월에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 등이 ‘자살예방 대책법안’을 발의하였는데 올 3월에 드디어 법사위를 통과 입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법안의 핵심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관계부처와 협의 및 자살예방 전문 위원회 심의를 거쳐 5년 단위로 자살예방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설령 자살예방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자살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자살예방을 위한 각 종교의 교리가 잘못돼 있다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자살 고위험군을 미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정신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살 고위험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제도적 차원에서 자살예방이 필요하지만 이보다 근본적인 처방은 가치규범의 왜곡에 있다는 점을 각성하는데 있다. 특히 종교적으로 볼 때 그렇다. 성경은 모세의 십계명에 의해 살인을 하지 말라는 계명을 위배한 것으로 본다.

  즉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자신의 생명을 해하는 것도 범죄라고 하고 있고, 다른 종교도 자살을 범죄시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종교를 신앙하는 사람들 중에도 자살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단지 잘못된 신앙을 했다고 폄하만 하고 말 것인가. 인생은 필히 죽는다는 생명의 유한성에 기초한 종교 교리로 자살을 막을 수는 없다고 승리제단은 파악하고 있다.

  ◇ 사람은 영생의 존재라는 가치관을 갖는 게 자살 예방의 유일한 처방

  승리제단에서는 인간의 생명을 유한하다고 보지 않고 영생을 주장하고 있다.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데에서 모든 범죄가 비롯된다고 본다. 자살도 마찬가지다. 죽으면 다 끝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죄를 짓고 방탕한 삶을 살거나 자살하게 된다. 하지만 영생의 가치관을 갖게 되면 인생을 보는 태도가 달라지게 된다. 혹자들은 사후의 생이 있다거나 선업을 쌓으면 좋은 데에 태어난다는 기존의 종교를 믿는 것으로도 사람이 달라지게 된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승리제단의 입장이다. 첫째, 인간은 원래 영생의 존재임에도 기성종교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유한하다고 잘못 가르침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만드는 데에 일조를 하였다. 둘째, 인간이 살다가 죽으면 죽는 순간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이 절대 아님에도 기성종교는 있지도 않은 사후세계를 운운하면서 잘못 가르치고 있다.

  내가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이 자손 속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고, 결국 끝 날에 자신이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알려줘야 한다. 자살하는 사람들 중에는 현재의 고통을 피하기 위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처럼 어리석은 행위는 없다. 죽게 되면 더욱 큰 고통이 자신에게 가해지는 것이다.

  후손 속에 있는 자신의 영은 마음대로 활동도 하지 못하면서 엄청난 괴로움을 꼼짝없이 당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세상은 기성종교의 잘못된 교리로 가치관이 전도(顚倒)되어 극심한 혼란이 일어나고 도처에 범죄와 사회악이 들끓고 있다.

  아무리 여러 종교에서 사회 정화를 외치고 자정활동을 벌여도 세상은 자꾸 악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세상을 진정으로 바꿀 힘은 과연 어디 있을까. 이기신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이기신 하나님의 진면목을 만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우리 성도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