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의 원수라는 것을 생각하면 누구한테 매를 맞아도 욕을 먹어도 마땅하게 생각되는 것이다.
  내가 고통을 당하고 병마에 사로잡혀 죽게 되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러한 자세가 되어야 바로 자유율법을 지키는 자세인 것이다.

  이것이 짓이기는 것이지 말로만 짓이겨서는 되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내 마음 속에 원수와 같은 나라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미운 고로 짓이기는 자세로 살되, 나를 위하여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하여 이제 만분지 일이라도 소원을 풀어 드리는 당신의 이용물이 되겠나이다.

  온전히 맡기오니 전체를 이용해 주세요.
  이용하여 주시지 않으면
  나는 일 초라도 살 수 없습니다.
  6천 년간 하나님을 괴롭힌 것을 생각하니
  하나님 편에 서서 생각하니
  치가 떨리고 이가 갈리니
                                                          하나님께서 이용해 주세요.
  당신 뜻을 이루어 주세요.

  이러한 심정이 항상 있는 고로 눈물 없이 하루도 살 수 없고 항상 눈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하여 죄송한 눈물이 일초도 그칠 새가 없이 가슴 속으로 흘러내렸다.

  이것이 계속되어야 그 자가 바로 하나님 앞에 나가는 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