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성탄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어린 시절에 대한 고향사람들의 기억은 어떨까 궁금하여 주님의 친동생인 조효분 여사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주님을 기억하는 고향사람들을 취재하고 싶습니다. 가능한가요?”라고 물었더니 “주님 친구 분들은 다 돌아가셨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님께서 학비를 대주고 취직까지 시켜줬던 두병찬이라는 분은요?” “그분도 작고하셨어요” “그렇다면 조효분 여사님께서 어렸을 적에 기억하던 것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했더니 “주님께서 설교하실 적에 다 말씀하신 걸 텐데…”하셨다. “그래도 승리제단 교인들의 신앙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말씀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여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조효분 여사님은 주님께서 무척 효자이셨다는 말씀을 먼저 꺼내셨다.

  ●조효분 여사 : “오빠는 이긴자가 되신 후에도 어머니(오지덕 여사)께 출퇴근시 깍듯이 인사를 하셨어요.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라고 꼭 하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그리고 부모님께서 근심하실 말은 절대로 하지 않으셨어요. 항상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려고 웃기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오빠를 무척 좋아하셨어요”
  ○기자 : 총재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꼭 어린 아이처럼 인사를 하셨다더군요. 이긴자 구세주라는 자리가 굉장히 높은 자리인데 항상 누구에게나 머리를 숙이시는 모습을 보이셨던 스스로 낮은 자리에 거하시는 분이셨지요. 주님은 힘이 굉장히 세셨다고 하던데…

  ●조효분 여사 : “오빠는 힘이 장사였어요. 구루마 철주에 달린 쇠 바퀴(약 60킬로그램)가 있어요. 소를 묶어놓을 때 사용했던 건데 그것을 한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어요. 중학생 때 그랬으니까 장사지요”
  ○기자 : “집안이 장사집안인가요?”

  ●조효분 여사 : “큰오빠도 그걸 들어 올렸어요. 그런 거 보니까 장사집안이 맞나 봐요. 동네에서 저한테 함부로 못했어요. 오빠들이 장사니까 까불다가는 맞거든요. 제가 덕을 많이 봤죠. 동네에서 아무리 힘이 좋은 사람이라도 오빠한테는 안됐어요. 씨름해서 당할 사람이 없었어요”
  ○기자 : “또 기억나는 것 없습니까?”

  ●조효분 여사 : “오빠는 6.25때에 북한에 끌려가서 죽을 고생을 하다가 반공포로가 되어 풀려났는데 오빠가 반공포로를 풀어달라고 탄원서를 유엔에도 보내고 대통령에게도 보내고 그래서 반공포로 석방이 이루어졌대요. 반공포로 석방될 때 우리 고향 김포 경찰서로 풀려난 반공포로들이 트럭 두세 대에 가득 태워 왔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 오빠가 대표로 나와서 환영사에 대해 답변사를 말했어요. 그때 내 나이 11살이었는데 김포경찰서까지 가서 오빠가 대표로 답변하는 것을 보고 오빠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겼었던 기억이 나요”
  ○기자 : “주님께서는 반공포로로 석방되어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대표로 답변을 하신 뒤에도 고향인 김포에 가서도 대표답변을 하신 건가요?”

  ●조효분 여사 : 그래요.
  ○기자 : “성모님에 대한 말씀도 해 주세요”

  ●조효분 여사 : “어머니는 내가 두 살 때 돌아가셨었다고 해요. 한의사가 와서는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 가슴이 따뜻한 거 보니 장사지내지 말라고 하셨대요. 하루가 지나서 어머니가 깨어나셨는데 깨어나셔서 하시는 말씀이 어머니가 하나님 앞에 가셨대요. 하나님 얼굴은 보이지 않고 말소리만 들리더래요. 하나님께서 이제 여기서 같이 살아야 된다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어머니가 어린 자식이 다섯이나 됩니다. 아이들 때문에 안 됩니다. 막 울면서 그러셨대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러면 얘들 다 키우고 나서 오라고 하시면서 세상으로 돌려보내 주셨대요”
  ○기자 : “성모님께서 하나님 앞에 가셨다가 돌아오실 때에 흰 돌 두 개를 받았는데 한 개를 갖고 와서 잃어 버렸다면서요?”

  ●조효분 여사 : “맞아. 그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네. 나중에 보니까 그 한 개를 오빠가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기자 : “흰 돌 위에 글자가 씌어 있었는데 나중에 한자를 배운 뒤에 보니까 素砂(소사)라는 글자였으며, 素砂(소사)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흴 소(素)에 모래 사(砂)자이고, 모래는 작은 돌이므로 소사(素砂)라는 의미이고 성경 계시록(2:17)에 나오는 ‘흰 돌’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지요? 참 놀라운 일이에요. 하나님의 역사이므로 어려서의 행적과 딱 들어맞는 거죠. 신앙촌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요?”

  ●조효분 여사 : “오빠가 어머니를 전도관에 입교시키셨어요. 그리고 나서 어머니가 김포의 전답을 팔아서 영등포에 집을 장만해서 살다가 전 가족이 신앙촌에 입주하게 되었지요”  
  ○기자 : “아버지는요?”

  ●조효분 여사 : “아버지는 신앙촌에 입주하시지 않고 그때부터 약간 방황하셨어요.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죠. 어머니는 굉장히 지혜로운 분이셨어요. 그리고 성격이 이거 아니면 저거라며 딱부러지는 성격이셨고, 아니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이셨어요.”
  ○기자 : “여사님은 은혜 많이 받으셨나요?”

  ●조효분 여사 : “예, 집이 안팔려서 주님께 말씀드리니까 꿈에 주님이 오셨어요. 그 다음날 집이 팔렸어요. 집 사겠다는 사람이 막 쫓아다니면서 집 팔라고 야단을 하는 거예요. 주님의 능력으로 팔아주신 거죠. 또 재판이 붙었는데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재판이었어요. 그런데 주님께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대로 했더니 재판을 이겼어요. 다 주님의 능력으로 된 거예요. 항상 주님께 감사하죠”
  ○기자 : “끝으로 하실 말씀은?”

  ●조효분 여사 : “주님의 보광으로 어려운 제단을 이끄시는 김상욱 회장님 이하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긍적적으로 생각하시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어요”
  ○기자 :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승리신문 2005. 1. 1.자 442호 2면에 실린 <고향사람들을 통해서 본 구세주의 어린 시절>을 참조해서 같이 읽으시면 더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