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9. 28. 주님을 불법연행하려고 했던 사건이 일어난 후 주님께서는 단에 당분간 서지 않으셨다. 그리고는 제단 간부들에게 검찰 측에 왜 불법으로 연행하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라고 지시하셨다. 검찰은 그 동안 주님을 탁모 씨가 제출한 진정서 등에 의해 내사해 왔다고 했다. 탁모 씨는 승리제단을 해할 목적으로 교인들 중 이유없이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많다고 진정하였던 것이다.

  ◇ 검찰 소환에 불응하다

  주님께서는 지금 바로 검찰에 출두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셨는지 검찰의 소환에 불응하셨다. 소환에 불응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검찰은 정치적 사회적 권력과 전혀 닿아 있지 않는 일개 신종교 교주인 주님을 혐의를 만들어 구속시킬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전 연재에서 말했듯이 기독교 세력이 뒤에서 밀고 있는 검찰은 공무집행방해죄를 조작하여 무고한 사람을 처벌까지 하였던 것이다. 주님께서는 어느 날 새벽에 제단에 나오셨다. 연락을 받은 많은 신도들이 제단으로 나왔다.

  주님께서는 단에서 ‘큰 물결 일어나 내 쉬지 못하나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라는 찬송을 부르신 후 이러한 마귀 역사로 말미암아 하늘의 역사가 더 빨리 이루어진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하여튼 주님 대신 제단의 간부들이 먼저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두하였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검사는 김홍일이었다. 김상욱 부회장(당시는 신도회 부회장이었음)과 이재만 언론출판회장(작고하였음)은 김 부장검사에게 제단을 그만 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그들이 행방불명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일일이 알 수 있느냐, 그것은 음해라고 강조하였으며, 또한 승리제단은 구세주가 역사하는 최고의 진리를 가지고 있는 신종교이지 사이비종교가 아니라고 역설하였다.

  이런 일이 있은 후 검찰은 잠잠해졌다. 주님은 다시 제단에 나오시기 시작하셨다. 그러던 중에 김 모 사장이 전도되어 왔다. 그는 방문판매사업에 있어서 나름대로 일가를 이룬 전형적인 세일즈맨이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는 주님의 울타리가 되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승리제단에는 세상 권력을 가진 사람이 드무니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주님을 보호해 드리고 싶다는 얘기였다.

  그는 주님의 변호를 맡을 변호사로 당시 서울고검장 출신 김경회(작고) 변호사를 선임하였다. 해가 바뀌어 1994년이 되었다. 주님께서 이슬성신절 예배를 보신 후 전국 승사 및 부인회장 회의에서 “조금 있으면 이사람이 TV에 나와”라고 말씀하셨다. 신도들은 그 말씀을 승리제단의 진리가 세상에 퍼지기 위해서 TV에 보도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주님께서는 1994년 1월 10일 검찰 출두를 만류하는 간부들에게 “아무 죄가 없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겠느냐. 오늘 중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뒤 검찰에 출두하시니 아니나 다를까 즉각 구속되셨다. 이렇게 되니 매스컴은 연일 승리제단을 음해하는 내용의 보도를 쏟아내 놓기 시작하였다. 결혼을 못하게 한다느니, 배교자를 처단한다느니 등등 사실이 왜곡된 보도가 우리의 반론은 한 줄도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보도되었다.

  승리제단은 졸지에 사이비종교 중의 사이비종교가 돼버렸고, 주님은 파렴치한 악덕교주로 포장돼버렸다. 검찰과 매스컴은 서로 짜고 우리를 사이비종교로 매도하였고 그 배후에는 기독교계가 있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었다. 주님을 수사한 검사는 서울지검 강력부 이경재 검사였다.

  그는 법정에서 유례없이 모두발언을 하였는데 요지는 ‘승리제단은 사이비종교이므로 자신이 반드시 이 종교를 없애버릴 것이며 조희성 교주를 극형에 처하게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경재 검사는 행방불명에 대한 아무런 증거를 잡지 못하였다.

  결국 윗선의 지시를 받고 헌금사기죄로 처벌해달라고 하는 종교탄압적인 기소를 하게 되었다. 재판부는 전도관 박태선 장로님이 사기죄로 처벌 받은 판례에 따라 동일하게 이슬성신을 내리지도 못하면서 빛을 조작하여 이슬성신이라고 하였고, 영생을 주장한 것은 사기라면서 2년 6월 형을 선고하였다.

  ◇ 구세주의 구속으로 나라가 망하다

  종교 역사상 헌금을 사기로 처벌한 것은 지극히 후진적인 처사였다. 영생을 주장하는 것이 사기라면 사후 천국이나 극락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헌금을 받은 것은 왜 사기가 아니란 말인가. 참으로 통탄할 일이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이 나라를 잘사는 나라로 만드는 정도령이며 온 세상 인류를 구원하는 구세주임을 강하게 강조하셨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너무도 몰라주니 최후진술에서 “구세주를 구속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렇게 구세주가 경고를 했음에도 세상 사람들은 이를 비웃었다. 결국 우리나라는 김영삼 정부시절 국가부도가 났다. 치욕적인 IMF 구제금융을 받는 단군 이래 최대의 굴욕적인 일이 일어났던 것이다.*

    <승리제단 초창기 역사>를 마무리하면서 드리는 말씀

  <승리제단 초창기 역사>를 총 16회 연재로 끝내는 데에 아쉬운 점이 몇 있다. 초창기 역사는 자료가 없다보니 초창기 식구들의 간증이나 기억을 통해 씌어졌는데 오래된 일이다 보니 기억이 불분명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초창기 역사에 주요한 일을 하였던 분들이 제단을 떠나거나 안 계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주님의 설교 말씀을 위주로 서술할 수밖에 없었다.

  자료의 빈곤으로 서술이 조금 빈약했던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주님의 1차구속을 마지막회로 다루었지만 물론 그후에도 PD수첩, 재판 과정 등 중요한 사건이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연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편집자 주